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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없다”…中 신장 위구르족 탄압 내부문건 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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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없다”…中 신장 위구르족 탄압 내부문건 유출돼

뉴스1입력 2019-11-17 16:50수정 2019-1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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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지역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절대적인 무자비’ 방침 등을 담은 중국 공산당 내부 문서가 유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 단체와 유엔 전문가들은 지난 3년 동안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가운데 적어도 100만명을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 교도들과 함께 신장 지구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일축하면서 해당 시설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기 위한 ‘직업교육센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문서는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을 구상·조정한 관리들의 말과 명령으로 단속의 강압적 성격을 확인시켜준다고 NYT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4년 4월 신장 방문을 전후해 관리자들한테 한 내부 연설에서 위구르족 단속 초석을 마련했다. 윈난성 쿤밍 기차역에서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이 벌인 칼부림으로 용의자들을 포함해 민간인 30여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였다. 시 주석은 테러리즘, 분리주의 등과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며 ‘절대적인 무자비’(absolutely no mercy)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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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403쪽 분량 문건은 모두 24개의 문서로 구성됐으며 일부는 중복된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약 200쪽 분량인 시 주석 및 다른 지도부들의 내부 연설과 150쪽이 넘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와 통제에 대한 지시 및 보고 내용이 포함됐다. 이슬람교도에 대한 단속을 중국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계획도 언급됐다.

정부 지원을 받는 위구르족 유학생이 귀국해 실종되거나 수용소에 구금된 가족들에 관해 물어볼 때 답변하는 가이드라인도 있었다. 관계자들은 학생들한테 그들의 가족이 극단주의적 사고를 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작은 질병이 심각한 병으로 번지기 전에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고 대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 문건이 어떻게 수집되고 선정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유출됐다는 사실은 당 내부에도 알려진 것보다 탄압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매체는 “문서는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정계 관계자가 공개했다”며 “이번 공개로 시 주석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대규모 구금에 대한 비난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중국 외교부와 신장 지방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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