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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 만났지만 지소미아 평행선…정경두 “원론적 논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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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 만났지만 지소미아 평행선…정경두 “원론적 논의 진행”

뉴스1입력 2019-11-17 13:28수정 2019-11-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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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공식 종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17일 한일 국방장관이 마주 앉아 관련 논의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2016년 11월23일 한일 양국이 처음 맺은 군사 분야 협정인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부터 효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7일 낮 12시5분부터(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5분)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리는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트 호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 만나 40여분 간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정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와야 다케시 당시 방위상과 만났고 고노 다로 방위상과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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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방위상은 정 장관과의 회담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재고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측은 일측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대응했다.

정 장관은 회담 이후 국내 취재진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양국이 원론적 수준의 얘기를 나눴다”며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들이 있으니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일측에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소미아 종료 전까지 일본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소리 내어 웃으며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정 장관은 한일 간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측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동북아지역의 안정적 안보환경을 위해서 양국 국방당국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측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에 지난해 12월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레이더 조사(照射)·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 논란과 관련해 우리측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

이에 정 장관은 우리 함정이 일 초계기에 추적레이더를 조사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하면서 문제의 근본은 일측의 근접 비행에 있으므로 이의 시정을 위한 일측의 노력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또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간 현안 문제들과 무관하게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도 했다.

고노 방위상은 양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대단히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 연대가 지극히 중요하다는데 동의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고노 방위상의 취임 후 최초의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라며 “시종 솔직한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 양 장관은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밀한 유대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고노 방위상은 외무상으로 활약을 하며 우리 언론에 많이 알려져 있다. 굉장히 친근감이 있다”며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강한 우방으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관계가 침체돼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방위상은 “취임 이후 처음 정 장관과 회담해 기쁘다”며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등 동아시아 안보환경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상황에서 일한, 일한미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한 사이에는 여러 과제들이 발생하며 양국 관계가 상당히 어려운데 앞으로 북한 정세 등 양국 간 교류협력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방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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