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설인아·김재영, 첫 만남 기억했지만…갈길 먼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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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7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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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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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와 김재영이 9년 전 첫 만남을 드디어 기억했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운이 감지됐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갈 길이 멀다. 가족으로 인해 꼬이고 꼬여버린 인연 때문이다.

지난 16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29~30회에서는 김청아(설인아 분)를 도와 도진우(오민석 분)와 백림(김진엽 분)의 교통사고 진실을 밝히는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준휘는 문준익(정원중 분)을 설득해 블랙박스 영상을 손에 넣었다. 그 덕에 김청아는 언니 김설아(조윤희 분)와 홍화영(박해미 분)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구준휘는 이 영상을 홍화영에게 건네며 “경찰 제출 전에 먼저 왔다. 진우 형이 사고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하지 말라. 이모가 한 일은 내가 바로잡겠다”고 했다.

홍화영이 걱정하자 구준휘는 “내가 진우 형 자리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 지키려는 것”이라며 “나는 그룹 경영에 관심 없고 재주도 없다. 지금 하는 일이 좋고 이 일을 더 잘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홍화영은 “네 진심 보여봐. 어떻게 봐도 내부 고발이야. 이번 일 책임지고 해외 지사로 떠나겠다면 네 결정에 따르겠다. 진우 깨어나면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구준휘는 떠날 결심을 했고, 그러다 자신이 9년 전 군인이던 시절 기차에서 첫 만남부터 반했다고 고백한 고등학생이 김청아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말도 안 된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김청아가 최근 자신에게 “구준휘씨한테 살짝 반한 것 같다. 내 평생에 두 번째로”라고 고백했던 것을 떠올리며 같은 사람일 것 같다는 확신이 점차 들기 시작했다.

이후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연락해 “잠시 만나자”고 했다. 그는 김청아를 만나 “내가 두 번째라고 했죠? 그럼 첫 번째로 반한 남자는 누구냐”며 “김청아씨 때문에 혼란스럽다. 어디서 반했냐. 첫 번째 남자한테”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의아해 하며 “기차에서”라고 답했고, “혹시 군인이었냐”는 질문에 “그걸 어떻게 아냐”며 “그 군인 아저씨 잘 아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구준휘는 “잘 안다”며 ‘빨강머리앤 책’을 건넸다.이 책은 첫 만남 당시 김청아가 구준휘에게 준 책이었다. “돌려줄게요”라는 말에 김청아는 “그럼 그 군인 아저씨가 구준휘씨에요?”라며 크게 놀랐다. 이에 구준휘는 웃으며 “취향이 확실하네요. 같은 남자에게 반하는 거 보니”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쌍방의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들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암시한 동시에 순탄치 않을 앞날도 함께 예고됐다. 김청아는 구준휘의 친동생 구준겸의 극단적 선택을 은폐해왔고 이로 인해 항상 마음에 죄책감을 갖고 살고 있다. 또한 친언니 김설아가 구준휘의 이모인 홍화영과도 고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구준휘는 김청아와 김설아가 자매 사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게다가 구준휘는 교통사고 진실을 바로잡는 대가로 해외 지사로 가야하는 상황. 드디어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꼬인 가족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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