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방위비를 4배 인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정통한 전·현직 관계자 세 명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일본에 현재의 20억달러(약 2조3340억원)에 이르는 방위비를 80억달러(약 9조3360억원)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요구는 지난 7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매트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통해 일본에 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정확하지 않은 소식이라며 양국 간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일 방위비 협정은 2021년 3월에 만료된다.
그동안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증액을 요구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한미안보협의(SCM) 회의를 주관한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매우 강한 동맹”이라며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조금 더 부담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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