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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 선배격인 빌 클린턴, 동병상련 트럼프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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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 선배격인 빌 클린턴, 동병상련 트럼프에 조언

전채은 기자 입력 2019-11-16 03:00수정 2019-11-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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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려버린 시간 못되돌려도… 일에 집중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73)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73)에게 14일(현지 시간) “하원의 탄핵 조사가 당신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게 둬선 안 된다”며 야당 및 의회와 협력하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이지만 1946년생 동갑내기, 재임 중 탄핵 위기를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생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당신(트럼프 대통령)은 일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다. 이미 날려버린 날들을 되돌릴 순 없지만 매일 새로운 좋은 일을 만들어 갈 기회가 있다”라며 “나라면 그저 미국인들을 위해서 일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대통령 휘하에 탄핵 조사에 대응할 변호사 및 직원들이 있으니 그들이 자신의 업무를 하게 두라고도 조언했다.

1993∼2001년 재직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 등 여러 건의 성추문에 휘말렸다. 이 성추문에 대한 위증 및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 위기를 맞았다. 1998년부터 하원의 탄핵 조사가 시작됐고 하원은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지만 1999년 초 상원에서는 부결돼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CNN은 ‘탄핵 대응 대신 대통령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클린턴 전 대통령 외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중진의원들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탄핵될 가능성이 낮은데도 대통령이 초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빠져들어 피해를 자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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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의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에도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용의자는 이 학교 재학생인 아시아계 16세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급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총기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총기 규제 정책에 관해 야당과 손을 잡으라고 주문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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