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동기’ 로운·연우, 아이돌 넘어 ‘연기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1월 16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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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그룹 SF9의 로운(왼쪽)-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속 그룹 모모랜드의 연우. 사진제공|MBC·tvN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그룹 SF9의 로운(왼쪽)-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속 그룹 모모랜드의 연우. 사진제공|MBC·tvN
2016년 데뷔한 23세 동갑 아이돌 가수 로운과 연우가 나란히 연기에 도전해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SF9 로운은 10월2일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연기자 김혜윤과 풋풋한 로맨스를 펼친다. 판타지를 접목한 드라마에서 ‘만화 속 세상’의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라는 설정의 로운은 현실 세계에서 김혜윤을 만나면서 점점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매회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덕분에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모모랜드의 연우는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극 중 배경인 DM그룹 실세인 박호산의 딸이자, 천리마마트의 인턴사원 역이다. 천역덕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함께 출연한 등장인물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당돌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도 끈다.

특히 연우는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차기작도 결정했다. 내년 1월 채널A ‘터치’와 3월 SBS ‘앨리스’에 연달아 캐스팅됐다.

데뷔 3년차를 맞아 연기자로도 입지를 굳히는 로운과 연우는 사실 데뷔전부터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로운은 2013년 tvN ‘청담동 111’ 출연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 2TV ‘학교2017’,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 SBS ‘여우각시별’ 등에 출연하며 연기와 그룹 활동을 병행해왔다.

연우는 처음부터 연기자 지망생이었으나 진로를 바꿔 걸그룹으로 데뷔한 경우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연기 준비에 공을 들인 덕분에 또래 연기자들과의 오디션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출연하는 드라마에도 모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가 아닌 20대 초반 연기자로서 주목 받고 있다”며 “오디션에도 자주 참여하며 강한 연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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