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대통령·총리 동생 한 회사-사장은 사열…누가 계산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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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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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갈무리)
(국방일보 갈무리)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동생과 이낙연 국무총리 동생이 다니는 그룹사의 회장이 육군 장병을 사열한 사실을 꼬집었다.

민 의원은 15일 페이스 북에 “이 총리 동생과 문 대통령 동생이 우연히 같은 회사에 다니고, 그 회사에 우연히 천억 원이 넘는 나랏돈이 지원되고, 그 회사 사장이 우연히 별 두 개 달고 사열 받을 가능성을 누가 좀 계산해 달라 우연히?”라고 적었다.

전날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군 내부 규정에도 없는 명예사단장에 위촉됐고, 지난 12일 육군 장병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우 회장은 당시 계급장에 별 두 개가 달린 소장 군복을 입고 있었다.

국방부의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은 군에 기여한 공로자를 명예 군인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계급은 명예대령까지로 제한된다. 우 회장은 2002년부터 군에 위문품 등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를 돕는 등 군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으로 주한미군도 후원하고 있다.

이에 해당 부대는 “민간인 후원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라고 했지만, 과도한 예우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해당 기업의 계열사에는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동생이 재직 중이어서 논란이 확대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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