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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에 춘천 대중교통 개편…시민들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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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에 춘천 대중교통 개편…시민들 ‘엇갈린 반응’

뉴스1입력 2019-11-15 12:27수정 2019-11-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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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에 시행하는 강원 춘천시 대중교통 전면 개편 첫날인 15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은 정류장 앞에서 안내 도우미에게 버스가 왜 이렇게 줄었는지 따지거나 배차간격이 줄어 편리하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춘천 명동 인근 버스 정류장은 이른 아침부터 학생, 직장인, 상인 등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날 아침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노선을 직접 확인하거나 안내 도우미에게 노선이 어떻게 바뀌는지 묻는 등 평소와 다르게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60대 한 시민은 “오늘 시내버스가 개편됐다는 것을 깜빡하고 평소처럼 나왔는데 버스 노선이 달라져 답답했다”며 “정류장에 있는 도우미에게 안내를 받긴 했지만 그 동안 익숙함 때문에 불편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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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고등학생은 “어젯밤에 집에서 학교까지 노선을 확인하고 버스를 탑승했다”며 “이전보다 버스 배차간격이 줄어 지각 걱정을 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읍면지역은 기존 시내버스가 전면 폐지되고 25인승 마을버스가 도입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신동면 팔리2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기존 시내버스 첫차가 오전 6시50분 이었는데 7시10분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버스도 많고 시간도 많았는데 확 줄었다”며 “읍면 지역은 대부분 어르신들로 오랫동안 기존 버스 시간표에 익숙한데 한동안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내버스가 회차가 불가능해 정류장이 없던 정족2리 마을 주민들은 이번 개편으로 정류장이 신설되면서 운전기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환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이재수 춘천시장은 오전 9시부터 신동면 김유정역 인근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해 승객들에게 개편 사항을 설명하고 민원을 접수했다.

이번 개편 핵심은 시내와 읍면 노선 분리, 간선·지선 환승체계 구축, 읍면지역 25인승 마을버스 도입, 강원대학교 교내통과 노선 개설 등이다.

먼저 노선은 기존 89개에서 48개(시내 18개, 읍면 30대)로 약 절반 줄이고 운행대수를 115대에서 135대, 횟수를 약 400여회 늘린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평균 33분에서 약 15분으로 줄여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 시내 간·지선, 읍면지선 간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시장, 춘천역, 시외터미널, 퇴계사거리, 후평사거리, 호반사거리, 춘천역 등 총 7개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아울러 읍면엔 지금까지 운행됐던 시내버스를 없애고 25인승 마을버스와 희망택시만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봄봄’이라는 명칭으로 운행되며 북부권(신북읍, 서면, 사북면, 북산면) 11대, 남서권(신동면, 남면, 남산면) 11대, 남동권(동면, 동산면, 동내면) 8대 등 총 30대가 운영된다.

희망택시는 기존 5개면 16개 마을에서 8개면 35개 마을로 확대 운영한다.


강원대학교를 통과하는 청춘노선(300번 버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55분까지 춘천역~한림대~팔호광장~강원대~남춘천역을 20분마다 1회씩 하루 56회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개편 초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1일간 500여명의 승하차도우미를 배치하고 7일간 정류장에 공무원 100여명을 배치해 시민들에게 노선과 운행시간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번 대중교통 개편으로 시민들의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할 것”이라며 “도우미 배치와 다양한 홍보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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