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육군 헬기 이·착륙장 절반 폐쇄된다…용도 변경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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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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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예비 작전기지 33곳 중 17곳 폐쇄, 용도변경

전국에 있는 육군 헬기 이착륙장 중 절반이 폐쇄된다. 이용률이 떨어지는 이착륙장을 없애고 인근 주민에게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육군 헬기 예비작전기지 33곳 중 17곳을 폐쇄(매각 등) 또는 용도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폐쇄되는 10곳은 연천군(대광리), 포천군(하심곡), 화천군(파포리), 양구군(용하리, 방산, 원당리), 평창군(하진부리), 영월군(영월), 태안군(태안), 영광군(영광) 등이다. 폐쇄 후 매각 등 절차가 진행된다.

용도변경되는 7곳은 연천군(남계리), 화천군(오음리, 풍산리, 사방거리), 철원군(장림동, 송동), 인제군(원통) 등이다. 7곳은 전술훈련장 등으로 용도변경된다. 용도가 변경되면 기지 인근 지역 개발이 가능해진다.

예비기지는 헬기 이·착륙을 위한 기지로 1950~1980년대에 지정됐다. 그간 예비기지는 헬기운용 실적이 저조하고 관련 법령에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판 받았다. 지역개발을 위해 예비기지를 이전 또는 폐쇄하라는 주민 요구 역시 지속돼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군사대비태세는 변함없이 유지하는 가운데 예비기지로 인한 규제가 해소돼 지역개발과 국민 편익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국민권익위 권고 사항을 국방부·합참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국방부와 합참의 적극적 조치가 국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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