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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꿈이 싹트는 곳,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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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꿈이 싹트는 곳,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2)

동아닷컴입력 2019-11-15 10:07수정 2019-1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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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작은 몸집을 바탕으로 시장에 필요하지만 대기업 입장에서는 규모가 작아 집중하지 않는 틈새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임대비와 인건비 같은 고정 비용은 물론, 시제품 제작이나 마케팅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지출은 청년이 만든 초기기업에게 큰 부담이 된다.

성북구, SH서울도시주택공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이 협력해 만든 '도전숙'은 청년 창업가의 고민 중 하나인 주거/사무공간에 대한 걱정을 해소해주는 사업이다. 초기기업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일자리 및 주거공간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성북구청에서 운영하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동소문로 드림트리빌딩 위치) 최승철 센터장은 "성북구에서는 원룸형 임대주택과 연계해 창업자의 주거 및 사무 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숙'을 올해 말 까지 10개소 입주지원, 내년 말까지 총 15개소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전숙은 청년 창업가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임대'에 대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입주 스타트업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소통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서로 돕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서 만난 스타트업은 도전숙을 통해 임대에 관한 고민을 해결하고, 파트너를 만나 사업을 키워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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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시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 입주한 아로마시스는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뷰티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단순히 화장품 원료를 판매해왔지만, 이제는 사업을 확대해 천연 아로마로만 만든 오일 및 여성 청결 향수 등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한다. 또한, 디자인을 전공한 한은혜 대표가 병이나 파우치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로마시스 한은혜, 임승제 공동대표

아로마시스 한은혜 공동대표는 "과거 아로마 전문기업에 다니면서 향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아로마 테라피스트에 관한 공부를 하며 창업을 준비했다. 사업 초기에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원래 하고싶었던 사업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했지만, 이제는 피부에 바르는 아로마 오일이나 월경전후 사용할 수 있는 여성 청결 향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한은혜 공동대표는 성북구 도전숙을 통해 마케팅을 맡아줄 임승제 공동대표를 만났고, 자연스럽게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른 스타트업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센터를 통해 기획서 작성, 투자 및 마케팅 지원, 사무공간 지원 등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에게 네트워크는 중요한 요소다.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도전숙이라는 공간에서 마케팅을 맡아줄 사람을 만났고, 과거 일하던 아로마 기업을 통해 제품을 위탁생산 하고 있다. 단순히 1인 기업이라고 해서 혼자 도전하는 것보다는 팀을 이뤄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탐티

탐티(TAM-T, 탐진홀딩스)는 단체티 주문제작, 티셔츠 주문제작, 과잠 등의 상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황희 대표는 "2년 정도 의류 관련 회사를 다녔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아 내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자체적인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과 비교하면 검색엔진을 통한 노출에서 상대적으로 이점이 있으며,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유입 경로나 연령/성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어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초기기업의 경우 자본이 부족해 광고나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런 툴을 활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탐티 최황희 대표

최황희 대표는 도전숙을 통해 사업 초기 필요한 고정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사업을 시작한 초기, 매출은 적은 반면 임대료 같은 고정비는 꾸준히 지출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으나, 도전숙과 지원센터를 통해 임대료를 1/3~1/4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전숙의 경우 주거와 사무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여기에 필요한 기회비용을 사업 확장에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사업에 도전하려면 여유 있는 자본과 함께 할 동료가 필수라고 느꼈다. 온라인 기반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초기 비용이 줄기는 했지만 반드시 나가야 하는 고정 비용도 있다. 또한,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있으면 일을 처리하는 속도를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안 의류 디자인

이안 의류 디자인은 주문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디자인하면, 이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화를 통해 일반적인 디자인 의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고 빠른 속도로 제작 가능하다.

김도람 대표는 "보통 의류 제작은 디자인, 원/부자재 선택, 작업지시서 작성, 패턴 제작, 패턴 확인, 샘플 제작, 샘플 확인 및 수정사항 정리, 생산 등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여기서 수작업이 필요한 제작 단계를 제외한 나머지를 자동화하고 사용자가 클릭 몇 번만 하면 작업 지시서를 작성 및 디지털화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작업 지시서 역시 디지털화 해서 제단기로 바로 전송하고, 원단을 잘라 바로 재봉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개념 역시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안의류디자인 김도람 대표

그는 예비 창업자 시절부터 도전숙에 입주해 사업을 준비했다. 초기에는 매출이 없었던 만큼 주거는 물론 사무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1인 기업으로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센터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지원이나 성신여대 초기창업패키지 등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창업할 때는 학생이었고, 나이도 너무 어려 모든 것이 어려웠다. 내가 내놓을 만한 경력이 없으니 거래하는 공장을 찾는 것도 어려웠으며, 매출도 없어 작업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7명의 직원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됐으며, 동대문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꾸준함과 실행력만 있다면 1인 기업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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