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나경원 딸 입시, 정유라 입시부정 패턴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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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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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19.10.30/뉴스1 © News1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19.10.30/뉴스1 © News1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이대 정유라 입시부정과 패턴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시 당시 면접위원장이었던 이병우 전 교수가 평창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은 것이 “입시비리일 가능성이 많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당시 정유라 입시부정이 총장 지시로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이 현장지휘를 했다”면서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부정 의혹도 역시 총장 지시로 이뤄졌을 것이라 본다. 그래서 이 면접위원장이 현장지휘를 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면접위원장의) 예술감독이 입시부정에 대한 대가였다면 뇌물죄가 성립한다”며 “이 부분은 검찰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총장이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선 “2011년 입시가 이뤄지기 전에 입시요강에 장애특별전형이 추가된다. 이 역시 정유라 패턴과 유사하다”면서 “그런데 그 당시 나 원내대표가 성신여대 특강을 간 것으로 안다. 이전부터 당시 총장과 지속적인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SOK(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나경원을 위한 조직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며 “2016년까지 회장을 하다가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계시는데, 실제로는 여전히 실권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명예회장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고 했다.

이어 “보통 장애인단체는 1년에 1억원 지원을 받는데 SOK는 매년 30억원, 최근 5년간 150억원을 받았다”며 “이것은 상당한 특혜이고, 어떤 권력의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께서 직접 해명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저와 공개적 토론을 원하시면 언제든 기꺼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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