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헬기사고 피해가족 “취재 자격 없는 KBS에 자료 제공 말라”
더보기

헬기사고 피해가족 “취재 자격 없는 KBS에 자료 제공 말라”

뉴스1입력 2019-11-14 15:32수정 2019-11-14 15:3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양승동 KBS 사장이 6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사고 실종자 가족 대기실이 있는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사과하려다 가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소방헬기 추락 당시 촬영된 동영상 원본 공개와 함께 동영상을 촬영한 엔지니어, 영상을 이용해 소방헬기 추락 기사를 보도한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함께 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11.6/뉴스1 © News1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피해 가족들이 14일 KBS에 대해 “취재할 자격이 없다”며 대구 강서소방서는 물론 사고 수습과 관련된 모든 취재활동을 못하도록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에 요청했다.

지원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종자 가족 측에서 KBS 사장 등 관계자 3명의 사과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KBS 측에 보도자료 등을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해 왔다”며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KBS 측에 사고수습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동해해양경찰청도 개설한 SNS 단체 대화방에서 “KBS 관계자들은 이 방에서 퇴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KBS는 지난달 31일 독도 현지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소방헬기의 사고 직전 이륙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경찰에 제 때 제공하지 않았다.


KBS가 지난 3일 뒤늦게 헬기 이륙 상황을 뉴스로 보도하자 피해 가족들은 “KBS가 실종자 발견과 수색에 도움이 될 만한 영상을 촬영하고도 단독(뉴스) 욕심에 뒤늦게 뉴스로 보도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요기사

최근 양승동 KBS 사장이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가족들이 머무르는 강서소방서를 찾았지만 가족들이 “영상을 촬영한 직원과 뉴스를 보도한 기자도 함께 와서 사과하라”고 거세게 항의해 쫓겨나다시피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고 발생 2주일이 지나도록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하자 유족들의 KBS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강서소방서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 실종자 가족은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게 있다. KBS 영상 관련자 3명을 꼭 좀 불러달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도 KBS 취재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부터 취재를 거절하겠다”며 거세해 항의하자 KBS 취재진이 자리를 떠났다.

경북경찰청이 공개한 헬기 사고 직전 영상. 이 영상은 독도경비대 측이 운용하는 CCTV가 촬영한 것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뉴스1
한편 실종자 수색이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오는 17일 독도 사고 해역을 찾을 예정이다.

수색이 장기화되자 수색당국으로부터 현장 수색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독도 방문에는 지원단 관계자와 피해 가족 8~10명, 일부 취재진이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