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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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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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1987년, 2009년)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행을 이끈 김정수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역대 세 번째(1987년, 2009년)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행을 이끈 김정수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역대 세 번째(1987년, 2009년)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행을 이끈 김정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모험과 도전을 강조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U-17 대표팀은 지난 11일 브라질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의 8강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렸지만 끝내 4강행은 불발됐다. 하지만 이날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김 감독은 “8강까지 진출할 수 있게 돼 좋았다.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만족한 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8강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웠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이어 “아직 아마추어고 학생이다 보니 선수들이 벽에 부딪히면 포기가 많아진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도전’이었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도전하라고 선수들에 말했다. 빨리 프로로 갔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멕시코와의 8강전에 대해서 “전반은 준비한 그대로 잘 진행됐다. 득점이 났으면 쉽게 갔었겠지만 아쉽다”며 “후반엔 상대 변화에 대한 대처가 조금 늦었다. 그 부분과 이후 경기 막판 찬스들을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각자 자신이 발전하는 것이 첫 번째다. 선수들이 각자 이루고자 하는 프로, 유럽 진출 등도 서로 도와야 빨리 이룰 수 있다”며 “항상 준비해서 언제든지 월반하고 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향후 과제에 대해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빠른 스피드에서의 정확성, 볼을 다루는 차이를 느꼈다”며 “그 부분이 세계적인 팀과의 차이였다. 그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과제를 꼽았다.

김 감독의 향후 행보는 미정이다. 그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웃은 뒤 “저는 연령대를 떠나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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