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두개골 골절’ 가해 간호사, 다른 아기도 학대…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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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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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동아일보DB
해당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동아일보DB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생후 5일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간호사가 다른 아기도 학대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A 병원 신생아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B 간호사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 상태인 C 양 외에 다른 아기들도 학대하는 장면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서 B 간호사가 C 양에게 가한 것보다 강도는 낮지만, 학대 가능성이 높은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신생아실에는 C 양을 비롯해 5~6명의 아기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앞서 B 간호사는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병원 신생아실에서 피해자 C 양을 한손으로 들거나 아기 바구니에 집어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병원에서 10년간 근무한 B 간호사는 현재 둘째 아기를 임신 중이다.

B 간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피곤해서 무의식적으로 아기를 던졌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 양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동공반사와 자가호흡 등 생체 반응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경찰은 B 간호사의 학대 행위와 C 양 두개골 골절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산부인과 신생아실 CCTV 영상이 2시간 이상 공백인 이유도 증거 인멸이 아닌지 조사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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