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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악몽의 KCC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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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악몽의 KCC 데뷔전

전주=정윤철 기자 입력 2019-11-13 03:00수정 2019-1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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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간 슛 10개 모두 실패 무득점… 라건아는 22득점 15리바운드 제몫
홈 만원관중 응원 불구 팀도 패배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이대성(앞쪽)이 12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안방경기 에서 수비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주=뉴스1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방문팀 DB가 KCC에 77-75로 2점 앞선 상황. KCC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슈터 이대성(29)이 3점 슛 라인에서 1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시도한 회심의 슛은 림을 맞고 나왔다. 이어진 DB의 공격에서 김민구가 2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DB 쪽으로 기울었다. 12일 입석으로 경기를 지켜본 팬들까지 총 4147명이 전주체육관(수용 인원 4000명)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화려한 홈 데뷔전을 꿈꿨던 이대성은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오전까지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이대성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4.5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슛 감각을 보여줬다. 하지만 KCC로 트레이드된 다음 날 코트를 밟은 이대성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무려 8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27분 12초를 뛰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2점 슛 2개도 실패. 도움은 1개.


KCC는 이날 안방에서 77-81로 졌다. 리온 윌리엄스 등 4명을 내주고 국가대표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이대성과 라건아(30·199cm)를 영입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KCC에는 여러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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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적극적인 골밑 싸움으로 22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약했던 KCC는 국내 선수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날은 승부처에서 라건아를 이용한 단순한 공격 루트에 치중하면서 공격 다양성이 줄어들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오늘 진 것이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뛰어서 움직임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던 선수들이 라건아에게 공을 주고 쉽게 득점하는 농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대성에 대해서는 “이대성의 체력과 몸이 좋지 않은 것을 알았지만 (경기에서) 빼지 못한 게 실책이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6일 동안 4경기를 뛰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힘든 가운데 부담을 많이 느꼈는지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DB는 치나누 오누아쿠(14점), 김민구(12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DB는 8승 5패를 기록하며 KCC(8승 6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가 됐다. KCC는 다음 경기(16일·울산)에서 이대성과 라건아의 친정팀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전주=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현대모비스#kcc#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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