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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문화관광 활성화 이끈다[기고/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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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문화관광 활성화 이끈다[기고/이철우]

이철우 경북도지사입력 2019-11-13 03:00수정 2019-1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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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세기의 거인 아이작 뉴턴이 동료 과학자 로버트 훅에게 보낸 편지글의 일부다. 인류는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라는 ‘거인들’을 딛고 일어섬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왔다.

지금 경주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마찬가지다. 경주엑스포에 어깨를 내어준 거인은 ‘신라문화’다. 경주의 문화적 풍성함은 세계를 통틀어 봐도 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이다. 992년 동안 쉰여섯 왕이 통치한 나라,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다. 그 위에 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경주엑스포다. 경주엑스포는 1998년 문화를 주제로 열린 최초의 문화박람회다. 해외에서 세 번, 국내에서 여섯 번 열리면서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세계문화와 교류하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열 번째로 열리고 있는 올해 행사는 20여 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 멀리 바라보고, 더 새로운 비전을 정해 스스로를 뛰어넘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경주의 문화와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다.

지금 경주엑스포에 가면 빛으로 되살아난 신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한 아파트 30층 정도 되는 82m 높이의 경주타워에 아름다운 신라왕경과 유물을 입체 영상기술로 부활시켰다. ‘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체험전시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기술로 금관의 금빛이 흘러내리고, 삼국유사의 문자가 꽃으로 변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로봇 팔과 3차원(3D) 홀로그램을 접목한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과 실감 가상현실(VR) 스튜디오에서는 생생한 가상현실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맨발로 숲속을 걷는 ‘비움 명상길’은 밤이면 ‘루미나 나이트 워크’로 변해 환상적인 빛과 함께 신라의 이야기 속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경주엑스포는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가상현실과 첨단 영상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는 현실처럼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맨발로 흙길을 걷고 신라의 신화와 전설을 환상적인 빛으로 만나는 체험은 경주엑스포에서만 가능하다. 이제 소비자들은 상품 하나만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제공하는 상품에 돈을 쓰기 시작했다. 문화관광산업도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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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 적자는 15조7000억 원에 달한다. 지방의 관광산업은 더 엄중하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2.8%만이 경북을 찾았다는 통계는 경북만의 한계가 아니라 지방관광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직결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나가는 국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야 한다. 깊어가는 가을, 문화의 향기로 더욱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경주로 많이 오시길 기대한다. 경주엑스포를 통해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미래가 성큼 다가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신라문화#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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