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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투표조작 사건…“투표조작 이전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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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투표조작 사건…“투표조작 이전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

이정연 기자 입력 2019-11-13 06:57수정 2019-11-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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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 48’(왼쪽)-‘프로듀스X101’. 사진제공|엠넷

■ 경찰 수사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


담당PD 구속…조작 사실로 드러나
엠넷 측 원본 공개 하라는 여론 거세
경찰 “의혹 받는 참가자 특정땐 부담”
경찰청장 “고위 관계자 개입도 수사”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 제작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문자 투표 결과의 원본 데이터가 공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경찰이 수사 과정을 알리면서 원본 데이터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가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7월 처음 의혹을 제기한 뒤 제작진을 고소·고발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엠넷 측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두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프로듀서(CP)가 구속되는 등 이 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은 엠넷 측이 더 이상 이를 거부할 이유와 명분이 없어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한창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출연자 가운데 3명의 순위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일부 드러났다. 또 해당 인물로 추정되는 이들의 소속사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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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측이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제작진이 개입해 조작하기 전인 실제 원본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든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이를 공개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찰로서는 의혹을 받는 오디션 참가자를 특정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상황을 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더욱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의 고위 제작 관계자 등을 입건해 이들의 혐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구속된 제작진 2명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일부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포함해 10여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공정 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라도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위 관계자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14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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