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 촬영·유포’ 순경 “휴대전화 호수에 버려…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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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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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순경이 주요 증거품인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전북경찰청은 A 순경의 휴대전화를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도내 호수에 버리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려진 휴대전화에 성관계 영상이 담겨있다고 보고, A 순경이 휴대전화 안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가족에게 부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휴대전화가 버려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호수 주변을 수색하는 등 휴대전화 확보에 힘쓰고 있다. 휴대전화가 침수됐어도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A 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고장 나서 바꿨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휴대폰을 바꿔,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A 순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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