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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일으키겠다” 시신 한달 반 숨긴 수련원 원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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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일으키겠다” 시신 한달 반 숨긴 수련원 원장 기소

뉴스1입력 2019-11-12 15:54수정 2019-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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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변사체 방치 사건이 발생한 제주시 명상수련원 건물 일부 모습. 2019.10.18. /뉴스1 ©News1

의식을 잃은 50대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장기간 숨긴 제주 명상수련원 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도내 모 명상수련원 원장 홍모씨(58)를 유기치사 및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 9월1일 오후 8시30분에서 10시 사이 수련원에서 A씨(57)가 의식을 잃고 숨질 때까지 119 신고 등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은 타살 정황이 없는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심근경색이 일어나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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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기적을 일으켜 살려내겠다”며 시신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다른 수련원 관계자들과 함께 한달 보름간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홍씨는 숨진 A씨에게 설탕물을 먹이고 시신을 에탄올으로 씻는 등 상식밖의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A씨가 죽은 게 아니다. 깊은 명상에 빠져있었다. 처음 발견 당시에도 명상하는 자세로 앉아 있어서 다리를 펴 눕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원에서 종교적이거나 주술적인 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홍씨 이외 범행에 가담한 다른 수련원 관계자 6명은 추가 수사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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