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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PD “30주년 예상 못해…3만명 소리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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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PD “30주년 예상 못해…3만명 소리 담아”

뉴스1입력 2019-11-12 11:23수정 2019-11-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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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일 PD/MBC © 뉴스1

최상일 PD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3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최상일 PD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 열린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기념 기자 초청 청음 및 간담회에서 “30주년을 맞이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의 방송 인생이 다 이쪽으로 할애되리라 상상 못했다”면서 “일이 제 마음대로 된 것은 아니고 그동안 민요가 숨어있다가 저 같은 사람을 불러들인 것 같은 느낌”이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털어놨다.


민요의 매력에 대해서는 “우선 다른 음악과 차별이 있다. 토속적인 것이 주는 느낌이 있다. 음식을 먹어도 토속 음식이라고 하면 건강하고 맛도 있을 것 같은, 그러나 사라져 가고 있고 이 시대에 맞지 않은 것 같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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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상일 PD는 “우리가 늘 부르던 민요가 산업화 때문에 급격히 사라져 갔다. 그걸 다시 접하는 그 매력이라는 것은 뭔가 보물을 찾아낸 것 같은, 골동품을 찾아낸 것 같은 느낌”이라며 “고고학자가 중요한 것을 발견한 것 같은 문화재를 발굴하는 것 같은 매력이 있다. 방송 PD로서 음악 소재를 찾아다니는 것이 늘 하는 일이다. 우리 소리를 그저 몇 개만 하고 말 수는 없었다. ‘끝까지 가보자’ 했고, 그래서 사라져 가던 방대한 음악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최 PD는 “그동안 다닌 마을만 해도 수를 셀 수 없다. 취재한 마을이 900개가 되고 마을 마다 10~50명 가까운 어르신들을 만나 소리를 담았다. 평균 2~3만 명은 되지 않을까 한다”며 “MBC 라디오가 특별기획팀을 구성, 기획을 해서 시작됐는데 혼자 해서는 언제 다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5명 이상의 PD를 발령내서 지역 나눠서 다녔다. 상당히 여러 명의 PD, 아르바이트 학생, 운전하는 기사 분들, 엔지니어 등 스태프 들이 같이 고생을 했다. 외부 연구원, 전문가들도 동행하면서 팀을 이뤄 함께 했다. MBC가 공영방송으로도 공익적이고 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한국민요대전‘으로 모은 토속민요를 간단한 해설을 곁들여 들려주는 스팟방송으로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민요대전‘은 MBC 라디오의 민요취재팀이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사라져가는 토속민요를 찾아 기록하며 소멸 위기에 있던 노래들을 수집, 정리해온 문화사업이다.

MBC 라디오는 1989년 10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현지에서 취재한 자료만으로 프로젝트명과 동일한 제목의 ’한국민요대전‘ 프로그램을 총 6350회에 걸쳐 방송했다. 지난 1991년 10월부터는 광고 형식의 짧은 프로그램인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개시해 지금까지 28년 넘게 방송을 계속해오고 있다. 현재 하루 3회(정오의 희망곡·두시만세·지금은 라디오시대) 전파를 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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