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U-22 대표팀’ 김학범호, 13일부터 두바이컵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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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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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U-22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선발되는 선수들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최종 명단 발표까지 이런 과정이 이뤄질 것이다. 연령대 안에서 최대 능력을 갖춘 선수들로 최종명단을 구성하겠다.”(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

U-17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 2009년에 이은 세 번째) 진출을 이뤄낸 ‘동생’들의 도전은 끝이 났다. 이제 올림픽을 앞둔 ‘형’들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김학범호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참가팀 모두가 AFC 챔피언십 본선 참가를 확정한 팀이다. 우리 경쟁력을 냉철히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중동팀과의 경기를 통해 본선 대비 실전 경험을 쌓고, 전술과 선수들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발표된 두바이컵 소집 명단에는 김 감독의 고심이 담겨있다. 최근까지 A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백승호(SV다름슈타트)가 처음으로 김학범호에 합류했고, 지난달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또 한명의 기대주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맹성웅(FC안양)을 비롯해 대구FC ‘트리오’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조영욱(FC서울)과 전세진(수원삼성) 등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감독은 “이 연령대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를 봤다”며 “전체적인 선수들의 평가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남은 건 치열한 주전 경쟁이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아산무궁화)이, 측면에서는 K리그2에서 맹활약한 이동준(부산아이파크)과 엄원상(광주FC)이 김대원과 정승원, 정우영에 도전장을 내민다. 부상으로 제외된 이동경(울산 현대)도 후보군이다.

미드필더진도 면면이 화려하다. 백승호와 조영욱, 전세진의 합류로 경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이강인(18·발렌시아)의 합류도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미드필더진의 경쟁은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김 감독의 고민이 가장 깊은 포지션이다.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에서 스리백과 포백 모두 선보였지만 두 경기 모두 호흡에서 문제를 보이며 골을 허용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정태욱(대구)과 주장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등이 앞서 있는 가운데 원두재(아비스파후쿠오카), 김재우(부천FC)가 도전한다. 부상으로 제외된 이재익(알 라이안)도 재활에 전념 중이다. 측면에는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이유현(전남드래곤즈) 등이 나선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현대)이 No.1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안준수(가고시마유나이티드), 허자웅(청주대)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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