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中 광군제서 44조원 거래...韓 직구순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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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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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11일(현지시각) 24시간 동안 44조 원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12일 신화망 등은 알리바바가 광군제 판매 행사에서 작년 동일 대비 25%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 6242억 원)어치의 물품을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장률 26%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5억 명 넘는 중국 내외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T몰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 등 세계 200여 개국의 제품 2만 2000여 개가 절찬리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장융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은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본사 특설매장에 나와 판매 행사를 진두지휘했다.

온라인 판매부문 책임자 장판은 “많은 신상품을 광군제에 맞춰 투입한 것이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알리바바는 500억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고가상품을 구입할 때는 무이자 24개월 할부를 하는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을 구사해 거래고를 신장시켰다.

업계 2위인 징둥도 이날 2044억 위안(33조 9835억 원)의 사상최고 거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행사를 시작한 지 1분 36초 만에 100억 위안 상당을 판매했고, 1시간 3분 59초 지나선 1000억 위안 어치를 팔았으며, 16시간 만에 역대 최고이던 작년 거래액 2150억 위안을 돌파해 새로운 신기원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한편 한국은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휠라, AHC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에 이어 3위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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