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품위있는 퇴장으로 보수통합 밀알”…불출마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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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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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있는 퇴장을 하면서 보수통합의 밀알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 대안찾기’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어렵게 된 과정에서 제가 책임자급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파 정치세력이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각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중진 배제론) 일률적으로 적용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점이 아닌 가산제를 잘 활용해 국민들이 원하는 정도의 수준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변화와 혁신 비상행동 대표 등 바른미래당 보수계열 인사들이 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을 긋고 있는 것에 대해선 “너무나 얽히고 섥힌 것이 많기 때문에 통합과정이 쉽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상당한 우여곡절 끝에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저는 (통합 논의 난항이) 해결될 수 있다 생각한다”며 “문제는 (통합 대상 의원들이) 통합이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 것 같은데, 양측이 다 수용할 수 있는 공천룰을 만들면 통합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천룰과 관련해 “한 두달 전에 제가 던진 화두가 있다”며 “자기 연고지나 희망하는 지역에 누구든지 공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이번에 한해 당원이 아닌 국민 투표로 선출할 수 있는 제도로 가면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선 지난 20대 총선에 대해 “지난 총선은 대승할 수 있는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공천 파동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며 “그것이 최순실 사태로 연결되면서 (박근혜) 정권이 막을 내릴 수 있었던 비극이었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이를 교훈삼아 한국당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좌파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우파 정권 탄생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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