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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홍콩시위 지지’ 침묵행진…레넌벽 다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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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홍콩시위 지지’ 침묵행진…레넌벽 다시 설치

뉴스1입력 2019-11-11 15:55수정 2019-11-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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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11일 오후 서울대학교 내에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서울대학교 침묵 행진’을 진행했다. © 뉴스1
서울대 학생들이 송환법 폐지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중국과 홍콩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시민을 향해 연대와 지지의 뜻을 이어갔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11일 오후 서울대 중앙도서관 외부 벽에 ‘레넌 벽’을 다시 설치했다.

‘레넌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를 적어 저항하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학생모임은 이를 통해 홍콩시민을 응원하는 문구를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울대 내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레넌벽 설치다. 지난 6일 학생모임은 ‘레넌벽’을 설치했는데, 주말 동안 떨어져 있었다. 홍콩시위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무단 철거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조성지 학생모임 공동대표는 “지난 주말 학교 도서관으로부터 외벽 정화작업이 이뤄진다고 잠시 ‘레넌벽’을 철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학생모임이 이를 철수하지 못해 학교 측에서 잠시 바닥에 내려놓은 것이다. 그때 붙어있던 포스트잇 등의 응원 문구는 모두 우리가 갖고 있다. 새 ‘레넌벽’에 다시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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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도서관 측에서도 “외벽 정화작업을 위해 지난주 금요일 학생모임에 연락해 잠시 레넌벽을 철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외부 벽에 설치 된 ‘레넌 벽’에 홍콩 시민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 뉴스1
조 공동대표는 “레넌벽의 설치기간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면서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 숭실대, 부산대에서도 레넌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학,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독려, 더 많은 레넌벽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학생들의 홍콩시위 지지는 ‘레넌벽’ 설치로만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학교 내에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서울대학교 침묵행진’을 진행했다.

조 공동대표는 “홍콩시위 도중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희생자를 기리고, 정치적 목소리를 뺏긴 홍콩시민들과의 연대, 그리고 홍콩시위에서 나타나는 비인간적인 행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와 권력을 비판하는 의미로 침묵행진을 진행했다”며 “고 말했다.

홍콩시민들에 대한 이들의 연대는 학교 내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 공동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3일 연세대, 부산대, 숭실대 등 대학연합과 함께 한국주재 중국대사관 부근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조 공동대표는 ”현재 날짜만 정해놓은 상태다. 장소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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