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쇼핑붐에 포장 쓰레기 급증…그린피스 “2025년에 4130만t”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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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군제 때 포장쓰레기 25만t 발생
지난 한해동안에는 940만t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11일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온라인 쇼핑 상품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쓰레기가 2025년에는 무려 4130만t에 달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날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상품 배달 과정에서 발생한 포장쓰레기가 94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5년에는 4배 이상 증가한 4130만t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광군제 개최일인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상품 배달 건수는 18억8000만 건으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했다. 이로 인한 포장쓰레기의 정확한 양은 확인되지 않지만, 그린피스는 지난해 광군제가 유발한 포장쓰레기만 25만t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광군제 시작 63분 59초만에 매출이 1000억위안(약 16조 577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1시간 47분보다 크게 단축된 것이다. 따라서 상품 배달 건수와 포장 쓰레기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그린피스 중국지부의 플라스틱 문제 캠페인 담당자인 탕 다민은 “대형 전자상거래 회사들은 (포장 쓰레기 문제에) 피상적 대응만 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월 알리바바는 상품 및 포장재를 리사이클하는 고객에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상거래사 JD닷컴은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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