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물어뜯고 싶다” “미친X” 막말한 황영호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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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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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과 욕설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은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주 청원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11일 공식 사과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른 진영 간 찬반을 떠나 절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 커다란 교훈과 깨달음으로 삼겠다”라며 “정치권은 더는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산적한 현안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난 2일 청주 상당공원 인근에서 열린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퇴진 촉구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이 인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물어뜯고 싶고, 옆에 있으면 귀뽀라지(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다”라며 “조국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악마 같은 X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차례 ‘미친 X’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6일 한국당 충북 청주시 청원구 당협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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