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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8세 딸, 40년 만에 찾다…“어릴때 버릇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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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8세 딸, 40년 만에 찾다…“어릴때 버릇 그대로”

뉴시스입력 2019-11-11 13:50수정 2019-11-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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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3급 8세 딸…실종뒤 노숙생활
유전자 유사성 발견 후 서울역서 발견
父 "보자마자 통곡해…딸도 눈물 흘려"
"손톱 깨물고 양손잡이, 어릴 때 그대로"

70대 부부가 유전자 정보를 등록한 뒤 40년 전 잃어버린 셋째 딸을 찾게 됐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아버지 김모(76)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980년 12월24일 충남 천안에서 3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셋째 딸 김모(48·당시 8세)씨를 잃어버렸다. 김씨에 따르면 딸은 평소에도 집을 나가는 버릇이 있었고, 아이가 실종되자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찾지 못하자 미아신고를 했다.

김씨는 최근 경찰 지인의 권유를 받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유전자 등록을 했고, 수서경찰서 관내 서울시여성보호센터에서 가지고 있던 딸 김씨 유전자와 함께 검사한 결과 유사성이 발견됐다.


하지만 최종 확인을 위해서는 딸 김씨의 유전자 재채취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를 위해 수서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현병오 경위가 딸 김씨의 사진을 노숙자 지원기관인 서울역다시서기센터에 전송하고 발견 시 통보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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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김씨는 8살 때 실종된 뒤 각종 보호시설 및 노숙생활을 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서울역에서 배회하는 딸 김씨를 발견해 바로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게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김씨는 이달 1일 서울역다시서기센터에서 급히 상경한 부모 등 가족들과 무려 40년 만에 상봉하게 됐다.

아버지 김씨는 이날 “보자마자 통곡했고 아내도 울었다”며 “딸도 우리를 보자마자 직감했는지 눈물을 흘렸다.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나 양손잡이 등 어릴 때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째 딸은 오늘 김장한다고 엄마를 도와 집에 있다”며 “잘 적응하고 있고 아이가 자신을 찾아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게 목표”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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