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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 제독서 시작, 세종대왕급 구축함 건조까지…74년 해군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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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 제독서 시작, 세종대왕급 구축함 건조까지…74년 해군史

뉴스1입력 2019-11-11 12:51수정 2019-11-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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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은 일반적으로 ‘빼빼로 데이’나 ‘가래떡 데이’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해군에게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해양선각자들이 해군을 창설한 날이기 때문이다.

해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손원일 제독은 1945년 11월11일 해군의 모체로 불리는 ‘해방병단’을 창설했다. 해방병단은 1946년 6월15일 조선해안경비대로 개칭됐고 1948년 9월5일 정식으로 해군으로 개편됐다. 초대 총참모장(현 참모총장)은 손원일 조선해안경비대 사령관이 취임했다.

해군의 주된 역할은 전쟁 억제, 해양통제, 해상교통로 보호, 군사력 투사, 국가 대외정책 지원 등이다.


해군이 발족됐지만 그동안 해상전 전력은 미 해군 7함대에 의존해왔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임에도 군사적으로 지상군에 집중 투자했고 해군력은 북한을 겨냥해 대간첩작전 및 해상 포격전을 중심으로 육성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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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과의 독도 및 동해의 배타적 경제수역의 분쟁, 중국과의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 및 불법 조업 어선 문제, 이어도 문제 등 해상 분쟁이 빈번해지자 해군력에 대한 투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70~1980년대의 첫 한국산 프리깃(대잠 호위형의 소형 구축함) 및 초계함 전력인 울산급과 동해급, 포항급에 이어 1990년대부터 KDX(한국형 구축함)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첫 VLS(수직발사시스템) 탑재 군함이자 헬기탑재 전투함인 광개토대왕급과 진보된 충무공 이순신급을 건조했고 2007년에는 한국에서 건조한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을 건조 및 진수하는 성과를 이뤘다.

1999년과 2002년 두 번의 연평해전을 겪고 천안함 폭침(2010년)을 경험한 뒤로는 윤영하급과 인천급을 건조했고 대잠능력과 대공능력이 향상된 대구급과 FFX(차기 호위함 사업) 배치-Ⅱ~Ⅳ을 지속 건조, 개발하고 있다.

배치(Batch)는 같은 형태의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를 의미한다. 해군은 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에 최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이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신형 호위함 서울함(2800t급)의 진수식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하기도 했다. 서울함은 (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Ⅱ 사업의 3번함이다. 해군은 해역함대를 보강하기 위해 성능이 향상된 호위함을 지속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해군의 병력은 해병대 2만9000여명을 포함해 7만여명이며 전투함정은 100여척, 상륙함정은 10여척, 기뢰전함정은 10여척, 지원함정은 20여척, 잠수함정은 10여척을 보유하며 독자적인 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해군이 창설 70여년 만에 양질적으로 성장하며 전략적 능력이 향상된 가운데 동아시아 해역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선 주변국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과 일본이 해군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러시아가 만들던 항공모함 바리야그를 개조한 랴오닝호를 2012년 배치했으며, 중국이 국내에서 독자 건조한 항모도 취역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역시 올 초 방위예산을 대폭 늘리고,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향후 5개년 방위계획 지침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일본은 이즈모함을 항공모함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은 잊을 만하면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를 무단 진입하고 있고 일본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초계기 저공위협비행 사건을 통해 우리 군에 군사적 압박을 가한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우리 군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대한 주변국의 위협을 거부하고 유사시 효과적으로 방위할 수 있는 해군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안위를 보호할 수 있는 해군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와 관련 해군은 ‘해양강군’을 위한 수중·수상·항공 입체균형 전력을 구축하고 부대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기동부대와 해역함대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주요 핵심전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군은 잠수함 능력 강화를 위해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를 추가 도입하고 기존 해상작전헬기(링스)의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양안보환경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 주변국의 해군력 강화와 공세적 해양활동 증가,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요인의 다양화와 범위 확대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기동부대와 해역함대 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주요 핵심전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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