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악플러 대가없이 선처 왜?…S대 법대 출신 ‘딱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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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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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25)이 악플러를 선처하기로 했다. 해당 악플러는 국내 최고의 명문대 법학과 출신이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11일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들은 손나은은 이번에 한해 피의자를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악플러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서울 명문 S대 80년대 학번 법학과 출신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정신질환을 앓게 돼, 현재 정신질환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정을 알게된 손나은이 피의자를 선처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다만 이번건에 한해 고소를 취하했을 뿐 향후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플레이엠은 “이번 손나은의 사례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 모든 소속 가수들에 대한 여타 온라인 상의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는 자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6월 21일 손나은에 대해 인신공격, 성적 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올린 악플러를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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