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서 상 휩쓰는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의 창의적 교육 비결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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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2019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에서 대상과 특별상, 은상, 동상을 휩쓴 선문대 스마트 자동차 공학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문대 제공
지난 2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2019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에서 대상과 특별상, 은상, 동상을 휩쓴 선문대 스마트 자동차 공학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문대 제공
2017년 신설 된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가 창의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학부는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 된 ‘2019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 및 한국에서 열린 대한기계학회 주최 ‘대학생 설계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학부는 지난 3년간 각종 전시회에서 수상은 물론 자동차 설계 부분 자격증인 카티아(CATIA)와 솔리드 웍스(SolidWorks) 등을 1, 2학년 학생들이 취득 하는 등 학과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수도권 대학도 아닌 지방대학의 자동차 전공 학생들이 드론, 스마트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무인 이동체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지방대학의 역량을 발휘한 모범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도교수인 이동구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기반인 특별한 교육과정 덕분에 학생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 방식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를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생산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4차 사업혁명시대를 대표하는 전략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독일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직렬 트윈 추진 유니트가 장착된 드론’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파워 시스템을 통해 드론의 비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킨 작품이다. 이 교수는 “학과의 디지털 트윈기반 메이커 교육 시스템을 통한 교육과정 덕분에 학생들이 창의적인 드론을 개발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부의 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과 창업에 필요하도록 짜여있다. 1학년은 숨겨진 역량을 깨우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2학년은 디지털 메이커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3학년 때는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작품에 구체화 하는 훈련을 받는다. 4학년 때는 취업에 대비해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융합해 혁신의 요소를 찾는 연습을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인 프랑스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em)은 학부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높이 사, 학부를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처음으로 ‘다소 어드벤스 대학’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학부는 다쏘 시스템과 함께 5개의 디지털 트윈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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