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조국 사퇴 후 檢 개혁 동력 상실?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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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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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초반 80%대였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이는 정치적 파산이다’라는 야당의 평가에 대해 “긍정하기 어렵다. 박근혜 정부 당시 임기 중반 지지율은 40%에 미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지율을 매번 보기는 하지만 거기에 많이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일희일비 않으려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저희는 배가 고프다”면서 “경제가 됐든 일자리가 됐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더 많이 보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며 “검찰에서 특수부 축소·명칭 변경과 심야조사 제한 등 수사기관에 의한 인권침해를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계속 발표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 8일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언급하며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경우는 자신의 의견을 많이 얘기했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검찰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리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많이 표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전날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만찬에 대해서는 “각자의 의견들을 마음껏 털어놓았던 자리인 것 같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각 당 대표님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셨다고 하니 자주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과 관련해 “아직 시기는 언제라고 특정지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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