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년에 화재경보 4번…‘고양 이케아’ 고객들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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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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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자료사진) © News1
이케아 (자료사진) © News1
경기 고양시의 대형가구매장 ‘이케아’에서 또 화재경보 오작동 소동이 빚어졌다. 2017년 10월 개장한 뒤 언론보도로 알려진 화재경보 소동만 4번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14분께 덕양구 도내동 이케아 매장 내부에서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화재안내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부에 있던 고객 수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조사한 결과 불은 나지 않았으며,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케아 고양점은 지난해 3차례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지난해 2월7일 오후 4시40분께 화재경보기가 울려 수백여명의 고객들이 대피했지만 오작동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7월1일 오후 2시께 화재경보기가 울려 고객 수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는데 역시 오작동이었다.

지난해 11월18일 오후 5시30분께에도 화재경보기가 울려 고객 수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에는 지하1층 방재실에서 연기가 나 경보가 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이케아는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미로 구조다. 화재경보를 듣고 비상구까지 가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진짜 불이 나면 위험한 곳이다”면서 “화재경보기가 보다 정확하게 울릴 수 있도록 이케아측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고양점은 연면적 16만4000㎡,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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