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석열, 공정사회 위한 檢역할 적극 임하겠다 말해”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9시 24분


코멘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19.9.27/뉴스1 © News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19.9.27/뉴스1 © News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정한 사회를 향한 검찰의 역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개혁 동력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라며 “검찰에서 특수부 축소·명칭 변경과 심야조사 제한 등 수사기관에 의한 인권침해를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계속 발표했다”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에 반부패협의회를 통해 전관 특혜 근절, 채용 입시비리 등도 같이 논의했는데 예정시간을 넘겨 2시간 정도 회의를 했다”라며 “그만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들을 많이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경우는 자신의 의견을 많이 얘기했었다”라며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검찰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리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많이 표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도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나’라는 질문에는 “그 자리에는 이 공수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반부패협의회에서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따로 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임기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다운 나라’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병원비 부담 감소, 육아휴직 유상 보장 등을 꼽았다.

경제와 관련해선 “아침마다 뉴스를 보면 마치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이라도 난 것처럼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고 대변인은 “국제기구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나름 탄탄하기 때문에 확장재정을 해도 괜찮다, 더 해도 된다라는 이야기까지 하는 마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곳간에 있는 그 작물들을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다.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재정을 비축해두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어렵고 우리나라도 그 상황 속에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는 것이 해야 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날(10일) 기자간담회에서 ‘체감 성과가 낮은 일자리 문제가 아프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고용률이 올라가고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이 춥다면 정부가 그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전날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만찬에 대해 “각자의 의견들을 마음껏 털어놓았던 자리인 것 같다”라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각 당 대표님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셨다고 하니 자주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기는 언제라고 특정지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고 대변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 좀 물어봐 주세요. 저 어떻게 되나요”라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본인 의사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제 앞날을 제가 알 수가 없더라”라며 “청와대 생활이라는 게 들어오는 것도 내 마음대로 못 하지만 나가는 것도 내 마음대로 못 한다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총선에 대한 마음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글쎄요. 거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별 큰 뜻은 없다”라면서도 “(대변인 생활은) 나가라면 나가고 그래야 한다. 제가 계속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인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