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시리아에 500~600명 미군 계속 주둔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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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 미군 500~600명 정도가 계속 주둔하면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테러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이날 ABC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철군을 지시한 뒤 현재 남아있는 병력에 대한 질문에 “500명 이상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어가고 나가는 병력을 통해 계산해보면 700명 이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밀리 의장은 이어 “확실한 것은 1000명 미만이라는 것이고 아마 500~600명 정도일 것”이라며 현재 분석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엔 여전히 IS 전사들이 있다. 압박이 유지되지 않고 관심이 유지되지 않으면 IS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발자국(미군 주둔 규모)은 작지만 지속적인 IS 타파라는 목표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리아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혀 동맹인 쿠르드족을 버렸다는 직면했다. 이후 그는 시리아 유전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겠다며 결정을 번복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것에 대해 “IS 전체에 엄청난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IS가 선출한 새로운 지도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국방부는 그(새 지도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앞으로 며칠 혹은 몇주, 몇달간 그가 조직을 통합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그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회가 생기면 그를 뒤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유롭고 주권적인 지위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가 갖고 있는 외교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에도 미군이 계속 주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을 공격할 테러리스트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임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테러리스트들이 아프간을 이용해 미국 등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내부 안보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노력은 18년동안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몇년 더 계속되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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