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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안경 금지’ 발끈한 日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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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안경 금지’ 발끈한 日여론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11-11 03:00수정 2019-1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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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안내원에 착용금지 논란… 올초엔 하이힐 강요해 서명운동도 “안경 착용을 금지시킨 회사가 있다니, 믿을 수 없다.”

최근 일본 인터넷에 ‘안경 착용 금지’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까지 안경 착용을 금지한 기업 규정을 비판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달 25일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저팬’에 올라온 기사였다. 백화점 안내원 A 씨(20대 여성)는 책임자로부터 “화려함을 유지해야 하니 안경을 쓰면 안 된다”고 주의를 받았다. A 씨는 이전에 근무했던 다른 상업시설에서도 안경을 착용할 수 없었는데, 당시 같이 일하던 남성은 안경을 써도 문제가 없었다. 이 기사가 민영방송 전파를 타면서 여성들이 들고일어났다. 현재 인터넷에는 ‘안경 착용 금지’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일본에선 올해 초 하이힐을 강요하는 기업 규정이 문제되기도 했다. 배우 겸 작가인 이시카와 유미(石川優實) 씨는 올해 초 트위터에 하이힐 착용 강요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구투(KuToo)’ 서명운동으로 번졌다. 구투는 신발을 뜻하는 일본어 구쓰(靴)와 고통이라는 의미의 구쓰(苦痛)를 합친 말.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을 차용해 만든 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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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차별 지적에도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전 후생노동상은 6월 국회 답변에서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하거나 그에 상당하는 범위 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여직원 안경 금지#일본 인터넷#비즈니스 인사이더 저팬#하이힐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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