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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활 걸린’ 대만전, 조조마린스타디움 강풍은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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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활 걸린’ 대만전, 조조마린스타디움 강풍은 어느 정도일까

강산 기자 입력 2019-11-11 07:30수정 2019-11-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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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 전경. 지바(일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게 11일부터 시작하는 슈퍼라운드는 매우 중요하다. 2020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는 만큼 경쟁국가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게 우선이다.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만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6개 팀은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팀 가운데 함께 올라온 팀과 맞대결 성적을 그대로 안고 간다. C조에서 호주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반면 한국에 패한 호주와 일본에 덜미를 잡힌 대만은 1패로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분명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기 뒤바뀔 수 있기에 안심은 금물이다.

특히 대만전이 열리는 조조마린스타디움의 환경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외야 관중석 뒤편이 해안과 인접해있어 엄청난 강풍과 싸워야 한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홈런 테라스’를 설치하기 전까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불렸고, 2011년에는 홈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팀 홈런(46개)이 그해 홈런왕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48개)의 그것을 밑돌기도 했다. 2000년 이후 30홈런 이상을 터트린 지바 롯데 타자는 2005년 이승엽(30개)과 2019년 브랜든 레어드(32개)가 전부였을 정도다. 넓은 외야를 활용한 ‘갭투갭 히팅’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10일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현장에 직접 와봤다”며 “이승엽 해설위원으로부터 조언을 많이 받았다. 낮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데, 저녁에는 조금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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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들의 빠른 적응도 관건이다. 강풍으로 인해 낙구지점을 포착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2019시즌 퍼시픽리그 골든글러브 우익수 오기노 다카시와 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오카다 요시후미 등 지바 롯데 소속으로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던 선수들이 NPB 대표 외야수로 인정받은 것도 그래서다. 대만은 지바 롯데 소속 좌투수인 천관위를 한국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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