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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자스민 등 인재영입 속속…‘조국 내상’ 딛고 총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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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자스민 등 인재영입 속속…‘조국 내상’ 딛고 총선 잰걸음

뉴시스입력 2019-11-10 15:12수정 2019-11-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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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자스민 입당식…심상정 "입당 적극 권유"
박창진·김조광수·장혜영 등 정의당 합류 잇따라
불평등 해소 앞장 의지…'조국 정국' 내상 극복도
총선 시계 빨라져…24일 전국위서 '경선룰' 상정

정의당이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가운데 불평등 타파와 특권정치 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공정과 정의라는 정의당 본연의 가치를 재부각하는 모습이다.

10일 정의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 입당식을 갖는다.


필리핀 이주 여성인 이 전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며 비례대표 후보로 전격 영입한 인물이다. 그는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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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권 순위를 배정받은 이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당 가정폭력대책분과 위원장을 맡으며 이주여성 보호 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19대 국회 이후 당이 이 전 의원을 공천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내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악성 루머 등 무차별 공격에 시달렸으며 국회에서조차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어야 했다.

그렇게 잊혀져갔던 이 전 의원이 정의당에 ‘깜짝’ 입당하게 된 배경에는 심상정 대표의 적극적인 권유가 자리했다.

심 대표는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심금 라이브’에서 “세 번 정도 만났다. 한국당 소속이니 조심스러워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냐’ ‘앞으로 계획은 있으시냐’고 물었다”며 “그런데 19대 임기를 마치고 한 번도 (한국당과)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서 (입당을) 설득하게 됐다”며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주 노동자 임금 차별을 이야기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입당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주민 권리를 정치권에서 아무도 대변하지 않으니 본인도 깊이 생각해 온 듯하다”며 “(이 전 의원의 영입으로) 정의당은 큰 부담과 책임감을 함께 나누게 됐다. 이주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최근 자발적 혹은 심 대표의 권유로 정의당에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성소수자 김조광수 영화감독, 권영국 노동인권 변호사, 장애인 인권활동가이기도 한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제독) 등이다.

대부분 노동자와 청소년, 장애인, 성소수자 등의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 정의당은 당내 특별위원회인 차별금지법추진특위, 미래정치특위, 노동안전인권특위 등을 설치하고 이들을 각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이들 인물을 당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정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불평등 해소와 차별 없는 사회 실현에 앞장 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정의당의 이 같은 행보는 ‘조국 정국’에서 받은 국민적 지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평등·불공정 해소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불평등·불공정 의혹에도 ‘개혁’을 우선 과제로 들며 조 전 장관에 대해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바 있다.

심상정 대표는 이와 관련 최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조국 국면에서 제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비판은 아무리 절실한 개혁이라도 정의당이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과 가치에 앞설 수 없음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였다”며 “더 꿋꿋이 정의당의 가치를 지켜 평등과 정의의 세상을 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당의 외연 확대 차원에서 앞으로도 인재 영입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보정치 태내에서 성장한 인재들과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들로 함께 힘을 모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들이 정의당의 인재 영입 과정을 보면서 ‘수권 능력을 갖추는 부분에서 유력 정당으로 총선에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호응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자스민 전 의원 등 최근 당에 합류한 이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출마 여부는 본인들의 소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분들은 당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당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이 무척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재 영입과 함께 정의당의 총선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는 지난 6일 신임 소장에 김병권 전 미래자치분권연구소 연구위원장을 선출했다. 정의당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의당의 대안경제 가치와 비전, 정책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24일에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어 내년 총선을 위한 경선룰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할 때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 채택이 안건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사실 당내에는 진성 당원제 때문에 (개방형 경선제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며 최종적으로 정리가 되면 그날 확정해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준비를 위한 실무기구 격인 총선기획단은 전국위를 전후해 발족할 계획이다. 선대위의 경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구성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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