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관심 집중…김광현 슈퍼라운드에서 가치 더 높아질까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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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019.11.7/뉴스1 © News1
김광현. 2019.11.7/뉴스1 © News1
김광현(31)에 대한 관심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겁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0일(한국시간) “다수의 구단들이 김광현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미네소타, LA다저스 등 10개가 넘는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니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현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진행 중이어서 논의가 활발하지 않지만 김광현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광현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9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180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단 38개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FA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꺼려하는 구단들에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밟고 있지는 않지만 현지에서도 김광현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FA랭킹에서 김광현을 41위에 올려 놓기도 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올림픽 금메달, 프리미어12 우승, KBO리그 우승 4회 등 커리어에서 많은 승리를 기록해온 선수”라며 “20대 중반까지는 볼넷 비율이 나쁜 선수였지만 팔꿈치 수술 이후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캐나다와의 프리미어12 C조 2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김광현의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 앞에 캐나다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김광현은 대표팀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은 미국, 대만, 멕시코, 일본 등과 경기를 해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광현은 2015년 열렸던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당시 미국과의 결승에서 김광현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올해 슈퍼라운드에서도 선발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광현이 많은 시선이 쏠린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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