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 개의 화면, 두 배의 즐거움' LG V50S 씽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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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8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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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스마트폰은 G와 V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Q와 X 등으로 확대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G와 V는 각각의 매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왔다. G는 주로 신기술을 내세우고, V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강조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2019년 초, 5G 시대를 맞으면서 두 제품군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G는 LTE 시대의 플래그십, V는 5G 시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역량을 갖추겠다는 목표가 주어졌다.

자연스레 맞아떨어지는 듀얼스크린으로 완성도를 높인 V50S 씽큐. (출처=IT동아)
자연스레 맞아떨어지는 듀얼스크린으로 완성도를 높인 V50S 씽큐. (출처=IT동아)

여기에서 주목 받은 것은 V였다. 첫 5G 시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된 V50 씽큐(ThinQ)는 '듀얼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 기기에 연결해 쓰는 듀얼스크린은 단순히 화면을 두 개로 확장해 쓸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 첫 작품에서 완벽할 수 없듯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LG전자의 하반기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등장한 V50S 씽큐는 기존의 아쉬움을 보완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듀얼스크린'에 말이다.

기존 틀 안에서 더 다듬어진 완성도

V50S 씽큐의 외모 자체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육안으로 봤을 때 먼저 전면 카메라의 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었으며, 동시에 세컨드스크린의 면적이 넓어졌다. 시각적으로는 디스플레이가 넓어 보여 화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후면 역시 기존 3개의 카메라가 2개로 줄었으나 일부 기능은 더 강화되어 활용성을 높였다.

세컨드스크린 영역이 더 넓어졌다. (출처=IT동아)
세컨드스크린 영역이 더 넓어졌다. (출처=IT동아)

외모 자체의 완성도 역시 높다. 버튼 외에 돌출 요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높은 일체감을 전달한다. 카메라가 툭 튀어 나왔다는 의미의 '카툭튀'도 없기 때문에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 외곽도 부드럽게 처리했기 때문에 손에 쥐는 느낌도 자연스럽다.

크기는 가로 75.8mm, 세로 159.3mm, 두께 8.4mm로 기존 V50 씽큐(가로 76.1mm, 세로 159.1mm, 두께 8.3mm)와 비교해 일부 작아지거나 커진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큰 의미를 부여할 정도의 수치는 아니며, 실제 사용감에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아무래도 전면 카메라가 크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크기가 1개로 줄었지만 화소가 증가하며 렌즈 구경도 커졌기 때문이다.

본제 자체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다. (출처=IT동아)
본제 자체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다. (출처=IT동아)

손에 쥐는 맛은 좋다. G6 이후 이 부분은 꾸준히 개선이 이뤄져 왔다. 전원과 음량, 구글 어시스턴트 관련 버튼도 엄지와 검지가 닿는 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사용에 어려움 없다. 무게는 192g 가량으로 약간의 묵직함은 있지만 무겁다고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다.

6.4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화면 몰입감을 높여준다. (출처=IT동아)
6.4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화면 몰입감을 높여준다. (출처=IT동아)

디스플레이는 약 6.4인치, 해상도는 2,340 x 1,080(FHD+)이다. 앞서 출시된 V50 씽큐와 마찬가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는데, 다른 점을 꼽자면 기존과 화면 면적은 동일하지만 해상도가 QHD+(3,120 x 1,440)에서 지금의 FHD+로 줄었다. 아쉬울 수 있겠지만 듀얼스크린과의 조화를 위한 선택이다.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밝고 선명하다. 우선 최대 19.5 : 9 화면비를 가진 OLED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로 조금 더 넓은 화면 영역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활성화 했을 때에 해당 화면비이며, 쓰지 않는다면 18.9 : 9 비율의 화면비가 제공된다. 이 부분은 설정 메뉴에서 임의 선택 가능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다. 인식률은 높은 편이다. (출처=IT동아)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다. 인식률은 높은 편이다. (출처=IT동아)

흥미로운 부분은 지문 인식. 기존 후면에 있던 것이 디스플레이로 이동하게 되었다. 디스플레이 하단 일부 영역에 손가락을 가져가면 인식이 이뤄진다. 조금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탑재해 준 것이 반갑게 느껴진다. 영역은 근처에 손가락을 가져가면 밝게 빛나기 때문에 쉽게 인지 가능하다. 인식률은 조금 빠득하다는 인상이 드는데, 지문 등록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지문 인식률을 더 높였는데 초기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경험의 핵심은 '듀얼스크린'

V50 씽큐도 그랬지만 V50S 씽큐 역시 핵심은 듀얼스크린에 있다. 두 개의 화면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예로 지도와 영상을 좌우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고, 게임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다. 하나의 화면을 양쪽으로 확대해 더 큼직한 결과물을 볼 수도 있다. 한쪽의 화면을 캡처하고 즉시 다른 화면에 있는 메신저로 전송하는 식의 활용도 어렵지 않게 이뤄진다.

좌우 디스플레이 영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일체감을 준다. (출처=IT동아)
좌우 디스플레이 영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일체감을 준다. (출처=IT동아)

이 듀얼스크린이 기존과 달라진 것은 바로 크기. 스마트폰 화면과 동일한 면적의 확장 화면이 있어 시인성이 더 좋아졌다. 화면을 돌리기 위한 축(힌지)와 화면 테두리(베젤)로 인해 화면 중앙 영역이 다소 멀어지지만 화면 크기 자체가 같기 때문에 위화감은 상당히 줄었다. 기존에는 보조 화면의 크기가 조금 작았고, 해상도도 달라 몰입감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비록 V50S 씽큐의 해상도가 기존 QHD+(3,120 x 1,440)에서 FHD+(2,340 x 1,080)으로 작아진 것도 여기에 있다. 동일한 크기와 동일한 해상도를 제공하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시스템의 부하를 어느 정도 낮춰 자연스러운 다중 작업 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해상도를 같이 높여주었으면 하는 소비자도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충분히 수긍 가능한 부분이다.

듀얼스크린은 다양한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 (출처=IT동아)
듀얼스크린은 다양한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 (출처=IT동아)

듀얼스크린이 빛을 보는 몇 가지 조합이 있다. 게임+패드, 영상+브라우저, 지도+지도, 메일+메신저 등이다. 필요한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쓰게 되니까 의외로 효율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터치. 양쪽 디스플레이 모두 터치 입력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가끔 불편할 때가 있다. 동시에 명령을 수행하려는 상황이 대표적인데, 이럴 때에는 침착하게 명령 우선순위를 결정하자.

연결 방식이 바뀌면서 장단점이 존재한다. (출처=IT동아)
연결 방식이 바뀌면서 장단점이 존재한다. (출처=IT동아)

화면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두 화면은 360도 회전 가능하지만 모두 원하는 각도에서 정지해 쓸 수 있다. 실제로 화면 인식이 잘 되는 90도 각도부터 사용하게 되는데, 고정이 잘 되니까 불편함이 적다. 특히 게임을 하거나 사진영상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연결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포고핀(Fogo Pin) 방식이 아니라 USB-C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그만큼 체결도 잘 되고 반응성에서도 이점을 보인다. 포고핀 방식은 접점 연결 구조인데 기본적으로 무선으로 묶인다. 최대 6Gbps(초당 750MB) 전송을 지원해도 무선 특성상 지연 시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대신, USB-C는 8~10Gbps(초당 1,000~1,250MB) 대역을 제공한다. 빠르기도 하고 반응성 측면에서도 유선이니까 비교적 민첩하게 대응한다.

그러나 USB-C 단자가 듀얼스크린 케이스 안에 위치하다 보니까 하단부가 조금 두꺼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자연스레 3.5mm 단자 연결에 제약이 발생한다. 단자 연결부를 최대한 확보했으나 최근 출시되는 고급 이어폰 대다수는 연결 불가능하다. 일부 단자부가 얇게 설계된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연결 가능하다. 음감과 듀얼스크린을 모두 얻고자 한다면 무선 이어폰 사용이 한결 낫다. 이 부분은 차후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듀얼스크린 전면에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면서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출처=IT동아)
듀얼스크린 전면에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면서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출처=IT동아)

V50S 씽큐 듀얼스크린의 마지막 이점은 전면에 제공되는 추가 디스플레이에 있다. 기본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항시 표시 디스플레이(AOD – Always On Display)와 같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LG는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라 부른다. 약 2인치 정도 되는 디스플레이에는 시간과 날짜 외에 배터리 잔량, 앱 관련 아이콘이 표시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지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다시 활성화된다.

메리디안의 매직 터치로 이뤄낸 뛰어난 음질

음성 출력에 대한 부분은 기존 G8 씽큐는 물론이고 V50 씽큐 대비 향상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이번에도 음성 출력을 위한 장치로는 32비트 하이파이-쿼드 DAC(디지털-오디오 변환 장치)을 사용하고 있다. 소리를 조율한 것도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 유명한 메리디안(Meridian)이다. 이미 이전 LG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출력을 더 높여 여러 출력 장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 흔적이 보인다.

LG 스마트폰답게 음질은 수준급이다. (출처=IT동아)
LG 스마트폰답게 음질은 수준급이다. (출처=IT동아)

현재 IT동아 내에 확보된 이어폰(SE535, AK T9iE, IE 500 프로)을 연결해 음악을 감상해 보니 기존 LG 스마트폰 다운 풍부한 소리를 들려줬다. 전반적으로 같은 음량을 설정한 상태에서 동일 음원을 재생해 보면 V50S 씽큐가 조금 더 음량이 높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그 때문에 음원이 갖는 소리들이 더 풍부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리 출력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급적 기본 이어폰보다는 성능 좋은 이어폰을 사용해 음원을 듣는다면 만족감은 더 높을 것이다. 또한,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aptX HD 혹은 LDAC 등 고해상 음원 대응 기술이 있는지 확인하자. 선 없이도 더 나은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LG 스마트폰에는 특정 바닥에 기기를 놓고 음원을 재생하면 화끈한 소리를 들려주는 붐박스(Boombox) 기능이 있었다. V50S 씽큐에는 이 기능이 제외되었다. 그러나 상단과 하단에 각각 스피커를 달아 화끈한 소리를 들려준다.

수는 줄었지만 카메라 기능은 여전해

V50S 씽큐의 변화는 카메라에도 존재한다. 수가 줄었지만 전면 카메라 화소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광각 500만, 표준 800만 화소 사양을 채택했지만, V50S 씽큐에서는 표준 영역의 렌즈와 3,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조합했다. 화소가 4배 증가한 것이다. 화소가 증가한 만큼, 고해상도 사진 기록이 가능하다.

V50S 씽큐로 촬영한 결과물. 피사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잘 담아낸다. (출처=IT동아)
V50S 씽큐로 촬영한 결과물. 피사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잘 담아낸다. (출처=IT동아)

후면은 약간의 변화가 있다. 망원 렌즈가 빠지고 초광각과 표준 렌즈가 자리를 채웠다. 각각 1,300만과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1,600만 화소였던 초광각 렌즈의 이미지 센서 화소가 조금 줄어들고, 표준 렌즈는 동일한 것이 쓰였다.

사진 품질 자체로는 기본 이상을 해낸다. 사실 주간에서는 대부분 카메라들이 제 성능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노출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기록하는데 반영하는가에 있다. 조명이 많은 실내, 노출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야간 촬영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실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셔터 속도가 확보되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결과물을 깔끔하게 확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과거 스마트폰이라면 조명이 있는 부분은 모두 하얗게 사라지고 어두운 부분과 중간 노출 지점에는 컬러 노이즈(본래 색을 담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처리됨)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V50S 씽큐는 화질 저하를 최대한 억제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두운 부분에 약간의 노이즈가 있지만 대체로 잘 억제하는 모습이다. (출처=IT동아)
어두운 부분에 약간의 노이즈가 있지만 대체로 잘 억제하는 모습이다. (출처=IT동아)

다른 기능도 V40 씽큐와 마찬가지로 충실하다. 야경 사진을 인공지능으로 잘 처리해내는 저조도 HDR이나 후보정 효과들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각 렌즈 변경도 화면 상단에 있는 아이콘(나무모양)을 터치하면 바로 바뀐다. 최대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잘 갖춰 놓았다. 4K 촬영도 최대 60프레임(1초당 60매 기록)까지 가능하다. 대신 풀HD 해상도 촬영에는 제약이 없으나, 4K 촬영은 제약이 있다는 점 참고하자. 일반 4K 촬영은 10분, 초당 60프레임(초당 60매 기록)은 6분씩 담을 수 있다. 아무래도 발열이나 데이터 처리 플랫폼(프로세서)의 성능적 여유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영상 촬영 중 또 다른 즐거움 하나는 바로 좌우 마이크를 활용한 ASMR 촬영이다. ASMR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자율 감각 쾌락 반응)의 줄임말로 시각이나 청각, 후각, 인지적 자극 등 인체의 여러 기관을 활용해 경험하는 감각을 말한다. 주로 소리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는 소리를 민감하고 입체적으로 기록해 현장감을 제공하고 있다.

전면 카메라와 고감도 스테레오 마이크, 여기에 듀얼스크린까지 활용하면 전문 방송장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수준 있는 ASMR 기록이 가능하다.

화면이 두 개, 즐거움은 두 배

이미 시장에서 검증이 이뤄진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에 8GB 용량의 주 메모리, 256GB 용량의 저장장치 구성 등 V50S 씽큐는 게임과 음악을 즐기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답답하지 않게 해주는 힘을 갖췄다. 배터리도 4,000mAh 용량으로 테더링(스마트폰 무선 데이터 통신)을 화끈하게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충분한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듀얼스크린은 사용자 경험을 더욱 확장해주는 도구로 제 역할을 해낸다. 무엇보다 기본 제공된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 중 하나.

경험 측면에서 보면 V50S 씽큐도 잘 준비된 스마트폰이다. (출처=IT동아)
경험 측면에서 보면 V50S 씽큐도 잘 준비된 스마트폰이다. (출처=IT동아)

그런 점에서 V50S 씽큐는 이전 제품에서 단순히 부분 변경한 것이 아니라 경험의 향상을 위해 과거의 좋은 것은 유지하고,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착실히 보완이 이뤄진 제품이라 하겠다. 물론, 모든 변화가 긍정적이지 않겠으나 '최적의 경험'이라는 부분에서 접근해 보면 충분히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무엇보다 이 스마트폰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경험을 더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봤을 때 존재의 가치가 충분한 기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데이터 송수신이 빠른 5G를 활용해 고해상도 음원 및 영상을 감상하고, 게임을 즐기고,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V50S 씽큐의 듀얼스크린을 활용한 5G 서비스가 존재하거나 준비되고 있을 정도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보조 케이스처럼 듀얼스크린을 쓰다 보니까 나타나게 되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두꺼워지고 주변기기 사용에 제약이 생긴다.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V50S 씽큐의 가격은 119만 원대. 듀얼스크린이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다. 기존 본체 가격과 동일하다. 오히려 저장공간은 2배, 메모리 공간 2GB를 더 증설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 인하가 이뤄진 셈이다. 물론, 폴더블과 동일한 감각을 기대할 수 없다. 다만 그 폴더블폰 절반의 가격에 어느 정도 비슷한 경험이 가능하다면 V50S 씽큐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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