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도 못썼던 우산, 美 해병대 200년 만에 첫 허용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8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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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미 해군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
2013년 미 해군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
경례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미국 해병대는 폭우가 내려도 우산을 쓸 수 없었다. 하지만 약 200년 만에 처음으로 허용되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최근 몇 가지 규칙을 완화했는데 이에는 여성 해군들에게는 허용됐지만 남성 해군들에게는 금지되었던 우산을 이제는 사용할 수 있다는 사항이 포함되었다.

그간 우산은 경례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여성들도 완전히 검은 색의 우산을 왼손에 드는 것만 허용되어왔다. 그런데 이번에 똑같은 허용 규정이 남성에게 확대된 것이다.

해군이 우산을 들고 있는 것은 국가 원수를 씌워주기 위해 사용한 2013년 사례 등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 당시 비가 오자 두 명의 해군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당시 터키 총리 머리 위로 우산을 씌워주었다.

해군 측은 이에 대해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에게 필요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산 사용만이 아니라 이번 규제 완화로 여성 해군들은 이제 은으로 된 스터드(단추형) 귀걸이를 하는 것도 허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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