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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콘텐츠 융합 스타트업을 꿈꾸는 창업가를 위한 공간,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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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콘텐츠 융합 스타트업을 꿈꾸는 창업가를 위한 공간,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동아닷컴입력 2019-11-08 16:12수정 2019-11-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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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29일, 경기도·시흥시가 시흥시 정왕동에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개소식을 진행했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판교, 광교, 북부에 이어 오픈한 네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시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아이디어 보유자와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을 지원하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매칭하는 등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참고로 시흥시는 지난 2014년 경기도가 주최한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 설립 구상을 밝혀 금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82억 원과 시비 45억 원 등 총 127억 원을 투입해 센터를 건립했다.

현재 전세계는 스타트업을 주목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전세계 IT 산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은 미국 상장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 안에 포함되어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이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안정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이에 경기도 역시 10여년 전부터 벤처 기업,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2001년 경기도와 부천시가 협력해 설립했던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경기도 내 지역별 특성에 맞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19년 기준으로 경기도는 지역별 (산업) 특성에 따라 부천과 판교, 광교, 의정부, 시흥, 고양, 광명(예정)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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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요소 중 하나 '공간'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산업 활동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생산의 3요소 '노동'과 '자본', '토지'를 말한다. 이를 스타트업 생태계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벤처컨설팅협회 김유광 이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구성한 '사업계획'과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 그리고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때까지의 '운영자금'"이라고. 여기에 한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다. 오피스 즉, 공간이다.

국내에서 공유오피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10년 이후다. 창업 열풍과 함께 10인 이하의 스타트업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업무 공간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600억 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2년에 이르면 7,7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

스타트업이 공유오피스를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공간' 그 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패스트파이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라운지, 컨퍼런스룸 등 공유오피스에서 제공하는 공용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61%)'다. 이어 '사무실 관리 리소스를 절감하기 위해'(44%), '보증금, 관리비 등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34.7%)', '높은 접근성(33%)' 등으로 나타났다.

세상을 혁신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력이 모였다면…, 맞다.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금과 토지 즉, 공간은 자연스럽게 필요한 법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시흥에 오픈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제조업 밀집지역인 시화·반월산업단지와 연계해 융복합콘텐츠 산업 분야에 집중, 지역 사회 부흥에 힘쓰고 있다. 처음 설립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내부 공간도 제조업과 스타트업이 융합할 수 있도록 채웠다. 주조, 금형, 용접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메이커스(Makers)'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메이커스는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1인 제조기업'을 뜻하는데, 다양한 메이커스를 육성해 창업으로 연결하고, 시흥에 위치한 기존 제조업체와 교류를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1층부터 5층까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1층의 '다목적홀'은 50명 내외 인원이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운영 공간으로 사용된다.

지난 10월,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다목적홀에서 열린 테크콘서트 시즌 3의 모습

2층은 상시 운영하는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이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 '인턴' 속에 등장한 의류 스타트업 사무실과 닮았다. 20~30명 내외가 자리할 수 있으며 소규모 비즈니스 미팅, 개인업무, 네트워킹 등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2층 한쪽에는 주변에 방해되지 않도록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폰부스'와 4차 산업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갖추고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

제조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4층과 5층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독립형으로 구분된 3인실 2개와 4인실 5개, 6인실 4개 그리고 오픈형 40인석을 스타트업 오피스로 조성했다. 해당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정기적으로 선발하며, 6개월씩 최장 2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독립형, 오픈형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4층

또한, 메이커스 장비이용, 제품 사진 촬영, 장비교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실과 포토스튜디오'를 갖췄다. 장비에는, 절삭 및 마킹할 수 있는 '레이저커터', 3차원 밀링 가공할 수 있는 'CNC 조각기', FDM방식 3D프린터, 밀링머신, 회전톱, 띠톱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토스튜디오에는 시제품 홍보 촬영을 위한 DSLR 카메라, 렌즈, 조명 등을 구비하고 있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 다양한 장비와 포토스튜디오 모습

메이커스 분야 장비 교육 및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해 콘텐츠 융·복합 제조 창업에 관심있는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기본 교육만 받으면 되며, 매주 월~금 CNC 조각기, 레이저커터, 3D프린터, 포토 스튜디오 장비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사용 가능 시간은 주중 공휴일 제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지난 5월부터 기본 교육 이외에 아이디어 기획부터 PCB 전자회로 이해 및 시제품 제작 실습 등을 지원하는 '시제품 개발 튜토리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시제품 아이템 기획부터 피칭 데이 과정까지 진행하는 '시제품 개발 CASE STUDY', '서부 허브' 장비 교육 1회 이상 이수자 중 선발해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메이커스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통적인 제조업과 콘텐츠 스타트업을 연계하겠다는 목표

제조업은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 흐름에 가장 민감함 산업 분야로 손꼽힌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산업 등 새로운 기술이 기존 제조업, 서비스업 등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생성한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 유통, 금융 방식 등 이전 산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국내 최대 규모 제조업 밀집지역인 시화·반월산업단지에 위치해있다. 정체된 제조업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스타트업이 만난다면, 예상치 못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경기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시화·반월산업단지 등 주변 공업지역과 지리적으로 밀접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출처: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현재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제조와 콘텐츠 융복합 스타트업을 위해 오는 12월 2일까지 2020년 상반기 입주기업을 모집 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에 있는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입주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해 최대 2년 동안 입주할 수 있으며, 모집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또는 입주협약 체결 후 2개월내 사업자 등록할 수 있는 예비 창업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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