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4% “北이 日 공격시 미군 동원해야”…日·中 충돌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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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8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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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열 명 중 여섯 명은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경우 미군을 동원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비영리기구인 크라운 패밀리와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18세 이상 미국인 2059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4%가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경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미군 동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8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지난 2015년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48%가 찬성한 것에 비해 16%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응답자 55%가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으로 충돌할 경우 미군의 관여를 반대한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기도 하다.

아울러 응답자의 57%는 ‘주일미군의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일 관계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강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78%로, 미국 동맹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과의 관계가 미 국가안보를 강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70%, 독일과의 관계가 미 국가안보를 강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75%였다.

CCGA는 “일본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미군 주둔국으로서, 역내 미국의 안보 입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CCGA는 매년 외교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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