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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수능 샤프 제품명 공개” 요구…평가원 “보안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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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수능 샤프 제품명 공개” 요구…평가원 “보안 사항”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1-07 17:30수정 2019-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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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전국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가운데, 일부 수험생들은 ‘수능 샤프’가 바뀌는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수능을 일주일가량 앞둔 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수능 샤프’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서 오르내렸다.

‘수능 샤프’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인 샤프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2006학년도 수능부터 시험 당일 수험생들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해 온 샤프다.

그간 ‘수능 샤프’는 A 업체가 납품한 샤프로 대부분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A 업체가 평가원에 샤프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수능 샤프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B 업체가 “우리 샤프가 ‘수능 샤프’로 공식 지정됐다”고 홍보하면서 수능 샤프 변경 의혹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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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은 ‘수능 샤프’가 바뀌는지 여부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수능 샤프’를 공개하면 그로 인한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평가원은 ‘수능 샤프 바뀌긴 바뀌나요?’라는 박** 씨의 물음에 “‘수능 샤프’의 제조사 및 기종 관련은 보안 사항”이라며 “공개적으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평가원이 침묵하자 한 수험생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가원의 ‘수능 샤프’ 제품명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자는 “수능 시험장에서 지급되는 ‘수능 샤프’의 납품 업체가 바뀐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며 “학생 대부분에게 수능은 평생에 단 한 번의 기회만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 당일에는 많은 학생이 주변 환경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날 시험장의 분위기, 감독관의 태도, 아침에 건네받은 사탕 봉지, 부모님이 싸주신 점심 도시락과 같은 사소한 요소들이 그날 학생들의 컨디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그중에서도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샤프에 의해 학생들은 상당히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샤프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다양하고 샤프의 디자인, 재질, 내부 구조, 동봉되는 샤프심에 따라 샤프의 필기감이 판이해지므로 특정 샤프의 필기감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큰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며 “그 때문에 많은 학생이 그간 수능 샤프로 알려진 제품을 사서 예행 연습에 쓰고 있다”고 적었다.

끝으로 “수능 시행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학생들은 정말 많은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어떤 샤프가 사용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문제”라며 “부디 평가원에서 하루속히 입장을 발표해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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