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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2개… 공격 물꼬 튼 ‘바람의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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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2개… 공격 물꼬 튼 ‘바람의 손자’

김배중 기자 입력 2019-11-07 03:00수정 2019-11-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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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회-3회 2루타 공격 주도… 작년 亞경기땐 타율 0.417 2홈런
한국 이정후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3회 무사 1루 상황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6일 호주와의 프리미어12 C조 예선 첫 경기를 앞둔 한국의 고민은 ‘첫 경기 징크스’를 깨는 것이었다. 4년 전 같은 대회, 지난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첫 경기에 패하며 우승까지 험난한 여정을 겪었기 때문.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호주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에 초반 기선 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정후(21·키움)가 이런 우려를 일찌감치 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부터 호주 선발 티머시 애서턴의 2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으로 시원하게 뻗는 2루타를 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비록 1회 득점은 없었지만 이정후의 안타에 자극받은 한국 타선은 2회말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기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스티븐 켄트의 초구를 때려 다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호주 수비가 우왕좌왕한 사이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 수 있을 정도의 깊숙한 타구였다. 이정후의 초반 활약 덕에 손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프로 데뷔 3년 차, 올 시즌 최연소 500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KBO리그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의 방망이는 국제무대에서 더 무서워진다. 지난해 아시아경기 6경기에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한국 우승에 기여한 이정후는 이날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람의 아들’로 불린 한국 야구의 전설 아버지 이종범(49·LG 코치) 덕에 데뷔 당시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는 어느덧 그 대단했던 아버지를 ‘정후 아빠’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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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리미어12#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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