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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14년 만에 적자 전환 …고위험 투자전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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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14년 만에 적자 전환 …고위험 투자전략 실패?

뉴스1입력 2019-11-06 16:54수정 2019-1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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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의 3분기 실적이 위워크와 우버 등에 대한 투자 손실이 크게 늘면서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순익은 반토막이 났다. 창사 이래 최악의 수준이다.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정의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너덜너덜해졌다”는 표현을 쓰며 “태풍, 폭풍우의 상황이다. 이 만큼 적자를 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깊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실적을 공개하고 2019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421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6517억엔, 영업 손실은 155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엔 1조 4207억엔 흑자를 냈었다.


3분기(7~9월)에만 7001억엔 적자(작년 동기 5264억엔 흑자)를 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80억엔)를 15배나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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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력인 비전펀드 사업에서 고액의 손실(5726억엔)이 발생했다. 위워크가 방만한 경영으로 기업공개(IPO)도 못해 지난달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데다, 우버·슬랙·디디추싱 등 투자사들이 고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771억엔의 이익을 낸 중국 알리바바도 비전펀드의 손실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비전펀드는 9월 말 기준 88개 스타트업에 약 707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좋지 못하다.

118억달러를 투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된 디디추싱의 경우 계속되는 적자에 올 여름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27억달러가 투자된 쿠팡의 경우 지난해 영업 손실이 매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우버의 주가는 이번 주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소프트뱅크의 분기 실적이 1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는 손정의 회장의 스타트업 투자 고위험 전략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비전펀드 2호’를 강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내년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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