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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국방정보본부장 “北,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못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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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국방정보본부장 “北,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못 갖춰”

뉴시스입력 2019-11-06 14:15수정 2019-11-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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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장, 한 달 만에 말 바꾸기…靑 논란 의식한 듯
정보본부 "北 ICBM 발사 당시 TEL에 문제 생겨 발사 못해"
"北 미사일 고체연료로 바꿔가는 추세…탐지 요격 어려워"
"31일 발사체는 탄도미사일…UN제제, 軍 판단할 일 아냐"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이 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능력과 관련,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8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현재 TEL로 ICBM을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본인의 발언을 한 달만에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김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지난 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발언해 일어난 논란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ICBM을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냐”는 질문에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한 발을 (TEL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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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김 본부장의 발언은) 그동안 언론에 나온 것과 다른 발언인데 본인은 그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했다)”며 “발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재차 전했다.

다만 국방정보본부는 “이동해 거치대에 옮기고 트레일러에서 분리하는 과거의 방식들보다 전체 발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탐지하고 식별하고 요격해야 되는데 어려움이 더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아울러 국방정보본부는 과거 북한이 ICBM 발사 당시 TEL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북한이 TEL을 이용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ICBM을 (TEL로 발사하지) 못 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해당 ICBM이 언제 발사됐고, 어떤 탄종인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또 김 본부장은 북한이 미사일의 액체 연료를 고체 연료로 바꿔가는 추세에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11~12개 정도 (고체 연료로 교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ICBM이라고 이야기 안 했고 미사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바꿔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에 비해 미사일 발사 준비 시간이 상당히 짧아, 군이 사전에 탐지해서 대응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여당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고체 연료가 위험한 것은 관측, 탐지, 요격, 원점 타격을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없게끔 해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탄도 미사일”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탄도 미사일이 유엔 제재 위반이냐, 아니냐”고 묻는 질문에 “제재 위반이라고 하더라도 유엔에서 판단할 일이지 우리가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425사업(군 정찰위성)에 대한 내용도 보고됐다. 김 본부장은 “425사업으로 정찰위성 5개를 갖추게 된다”며 “정찰위성이 2시간 주기로 돌게 되기 때문에 탐지·식별 능력이 증가되고 미국의 기술자산까지 도움을 받게 되면 최대한 30분까지 (주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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