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지소미아 완전히 지지…최근 한일 정보공유 고무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5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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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한미일 조율 역량 향상시키는 협정"
"한일, 이견 풀 창의적 해법 찾길...美, 계속 관여하며 대화 촉진"
스틸웰 美국무부 차관보, 5일 방한

미국 국무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은 한일 지소미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는 그들의 양자 군사 관계의 성숙함을 보여주고 3자(한미일) 조율 역량을 향상시키는 협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최근 지소미아가 제공하는 매커니즘을 통해 긴요한 안보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정보 공유는 동맹들 사이 지소미아의 중요한 가치를 추가적으로 입증한다”며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이 어떤 정보를 공유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미국은 이 같은 중대한 협력을 환영한다. 한일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일본과 한국이 이견에 관한 창의적 해법을 찾기 위한 일을 계속하길 바란다”며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하며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한국이 연대와 우정 속에 함께 일할 때 우리 모두가 더욱 강해지고 동북아시아는 더욱 안전해 진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공동의 역내 도전을 비롯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여타 중요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맹이자 친구로서 우리 세 나라의 상호 및 3자 관계를 강하고 긴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 효력이 종료된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철회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우리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지소미아 재연장과 관련한 미국 측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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