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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北 ‘금강산 관광’ 南 없이는 어려울 것…기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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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北 ‘금강산 관광’ 南 없이는 어려울 것…기회 가능성”

뉴스1입력 2019-11-05 16:25수정 2019-1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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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29일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시설 중 ‘온정각 동관’. 한국관광공사·현대아산이 소유,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온정각 동관은 2005년 8월 개관했다. 지상 2층, 판매시설, 식·음료시설,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 제공) 2019.10.29/뉴스1

북한이 남측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며 독자적인 금강산 관광사업에 나설 것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남한을 배제한 사업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창의적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하지만, 평양에서 중국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없는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인프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금강산 관광이 신속하게 가능했던 것은 현대라는 루트를 이용해 (관광객) 이동이 됐다는 점”이라며 “거대한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 어떻게 이동하겠나. 여러가지 자본과 인프라, 인접성을 봤을 때 남측(과의 협력) 없이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충분히 (남측과의 협력)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내년 10월로 연기됐다는 설이 나오는 등 대북제재로 인해 (자재 수급이 발생하며) 인테리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완공이 어려운 상태에서 남측을 빼고 관광지구(를 완공하는) 그림은 그려지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쪽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해 온다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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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사업에 현대그룹의 참여를 견인하고, 지분참여 형식으로 북한의 관광사업 참여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관광 허용과 현대그룹의 협안 협의를 병행해 북한의 불만을 중화시키는 한편 갈마해얀 관광지구 등 기타 관광사업의 참여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단순한 시설물 건립 이후 수준있고 세밀한 인테리어의 마감과 국제관광상품의 개발과 판매는 물론 지속적인 시장파악과 마케팅, 관리에서 외부의 도움이 상당하게 요구된다고 보는 만큼 일정한 시간을 가진 후 우리(남측)의 제한적 참여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와 사업자 측이 북한에게 제안하겠다는 ‘창의적 해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부에 대한 제언도 잇따랐다.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단계로 제재 국면에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은 개인관광 혹은 물자대납 형식의 관광을 추진하고 최근 북한이 관심을 기울이는 호텔경영, 생태관광 등 관광사업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고유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단계로는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하는 남북한 연계관광을 시작으로 북의 원산갈마-마식령스키장-백두산 관광 등으로 확대하고, 3단계로 제재 완화 국면에서 관광개발구의 철도, 도로, 통신, 금융 등 인프라 건설에 남한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한규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차장은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자산은 이미 1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노후화 됐기에 개보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투자자산에 대한 사업권 보장과 금강산 지구의 창조적 재개를 전제로 시설 개보수와 재투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구상을 우리 구상과 연계해 교집합을 찾는 노력도 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을 넘어서 한반도 관광 차원에서 관광의 형식을 다양화, 다변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은 “금강산 관광 문제는 단지 금강산으로만 한정될 수 없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좌절과 위기국면의 재연이라는 심각한 국면인식 하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관광재개의 창의적 해법보다는 비핵화 합의를 위한 담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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