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글 직원들, 회사에 “기후변화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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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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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 구글 직원들이 회사 측에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노조가 회사의 탄소배출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기후변화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관련 업계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CNN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은 4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문제와 관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서한을 루스 포랫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보냈다.

구글 직원들은 서한에서 Δ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고 Δ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계약을 금지하며 Δ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정치인·싱크탱크 등에 대한 후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직원들은 Δ국경지역 난민을 억압·탄압·감시하는 조직과의 협력 중단도 사측에 요구했다.

‘기후 문제에 행동하는 구글 직원들’이란 단체 명의로 작성된 이 서한엔 11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서명했다고 한다.

구글은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 구글 환경보고서를 보면 구글은 작년에만 120만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중립’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앞서 MS·아마존 등 IT 기업 종사자들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와 기업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이른바 ‘기후파업’을 벌였고, 구글 직원 수백명도 동참했었다.

이와 관련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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