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서” 사회복무요원, 근무지서 아동 강제로 껴안고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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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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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 사진=뉴스1
광주지방경찰청. 사진=뉴스1
공원을 관리하는 사회복무요원이 근주미에서 놀고 있던 아동을 추행하고 괴롭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광주지방경찰청은 3일 광주 서구 한 공원에서 사회복무요원 A 씨가(24) B 군(10)을 때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공원 관리 업무를 맡은 A 씨는 B 군의 다리를 잡아당기고, 시설물에 부딪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장난을 친 것”이라며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B 군과 함께 놀던 또래 아이들을 상대로 폭행 경위를 확인하던 중, A 씨가 C 양(9)을 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C양 부모는 “A 씨가 C 양을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하는 등 추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행인이 A 씨를 제지했지만, A 씨는 C 양을 자신의 조카라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아이가 귀여워서 그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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